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감소한 수준으로, IT 인프라 강화와 마케팅 지출이 늘며 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설명입니다. 3분기 단독 실적도 둔화했습니다. 분기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회사 측은 운영비 증가가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 확대 흐름은 뚜렷했습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1년간 300만명가량 늘었으며, 10월 초에는 1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수신 중에서는 요구불예금의 역할이 컸습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연 최대 2.2% 금리를 기반으로 잔액이 지난 1년간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크게 불었습니다. 기업대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9월 기준 3조원을 초과했으며,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 여신 증가분 중 절반 가까이가 기업대출에서 발생해,
2025-11-13
문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