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이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역별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데이터 기업 데이터노우즈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6억 초과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 이후 강남권은 상승폭이 제한된 반면 마포·영등포 등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데이터노우즈가 운영하는 리치고랩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매매가격은 마포구가 0.98%, 영등포구가 0.72%, 광진구가 0.63% 올라 중저가 주택 수요가 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가 아파트 대출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비교적 규제에 덜 묶이는 지역에 수요가 몰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반면 강남구는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탓에 대출 규제 직격탄을 맞아 매매가격이 0.4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세가격도 0.07%로 소폭 상승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다만 여전히 탄탄한 실수요가 유지돼 가격 흐름 자체가 꺾이진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전세 시장은 종로구(-0.4%), 금천구(-0.09%), 강서구(-0.09%)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종로구는 직주근접성은 우수하지만 학군과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약점이 있고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아 실수요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리치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국민 평형대 아파트가 5억 원대 초반 가격으로 분양에 나섰습니다. 분양 관계자들은 인근 단지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M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삼라는 지난 11일 용인시 처인구 양지지구에 조성되는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양지지구 내 첫 공급 단지인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까지 13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84㎡와 123㎡ 타입 총 997가구 규모입니다. 인근 ‘용인경남아너스빌디센트’ 1164가구와 함께 총 2161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84㎡ A타입과 전용 123㎡가 준비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3베이 구조의 전용 84㎡는 일반적인 같은 면적 아파트보다 넓은 6.2m 폭 거실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작은 방 역시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합니다. 책상과 침대, 붙박이장을 두고도 충분한 여유 공간이 남아 실사용 면적이 넓습니다. 이러한 공간 설계는 3면 발코니 확장을 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기 때문입니다. 넓어진 공간 덕분에 각 방과 거실은 물
HDC현대산업개발은 전국 주요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하며 수주 실적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시작으로 미아9-2구역, 신당10구역 등을 연속으로 따내며 도시정비 부문 누적 수주액 3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약 2조8,272억 원으로,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기록했던 수주액의 두 배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업계는 이달 말 예정된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와 하반기 서울 주요 지역 정비사업 수주 성과에 따라 누적 수주액이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부산 광안4구역과 연산10구역 재개발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어 서울에서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미아9-2구역 재건축, 신당10구역 재개발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수도권 내 입지를 더욱 넓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용산 정비창 프로젝트가 서울 도시정비사업 중 초고층 복합개발로 꼽혔던 대형 사업지였던 만큼, 이번 수주가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약에 있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14일 자사 고객행동 패턴을 반영한 개인맞춤형 금융앱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내 데이터분석 학술지 JKDAS에 실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문은 ‘AI 기반 추천시스템의 전략적 설계와 사용자경험 변화분석: MLOps 자동화를 통한 금융앱 실험’을 주제로 하며, 케이뱅크앱에 적용된 맞춤형 추천모델이 고객 이용행태 변화, 사용자 만족도, 기업 수익성에 어떤 실질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실증적으로 다뤘습니다. JKDAS(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는 한국자료분석학회(KDAS)가 펴내는 저널로, 통계와 데이터 분석 이론 및 응용연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KCI 등재 국내 학술지입니다. 케이뱅크는 커머스·OTT와 같은 산업군에서 활발히 연구돼 온 AI 추천시스템을 금융권에 최적화해 도입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맞춤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논문 발표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위해 케이뱅크는 여신·수신 등 각 금융 분야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해 고객 유형과 행동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했습니다. 이를 바
부동산을 증여한 뒤 시세가 오르면 왜 증여세가 추가로 추징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자녀가 부모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고 증여세를 정확히 신고·납부했더라도, 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시세가 올랐다면 세법에 따라 추가 과세가 될 수 있습니다. 1. 증여 후 3개월 이내 시세 상승 시 증여세 추징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과 동법 시행령에 따르면, 증여재산가액은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문제는 증여는 ‘거래가액’이 없기 때문에 실제 시가 산정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이때 상증세법 시행령 제49조에 따라, 증여일 전후 3개월 이내 유사한 매매사례가액이 있으면 그 가액을 시가로 봅니다. 즉, 증여 후 3개월 안에 주변에서 비슷한 부동산이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면, 국세청은 이를 근거로 증여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습니다. ※ 관련 규정 상증세법 시행령 제49조(평가의 원칙) : 증여재산의 경우 평가기준일 전후 3개월 이내 매매사례가액은 시가로 본다. 2. 억울한 추징 방지하려면 어떻게 할까? 납세자는 증여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정당하게 신고했더라도 추후에 시가가 달라지면 불필요한 다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부동산 증여 시 시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힐스테이트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5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공동주택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주거 공간의 개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아파트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규정한 뒤,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 경험 혁신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련됨·다양함·편안함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담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해 여름 한정판 굿즈 ‘힐스 서머 키트’를 선보였습니다.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입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과의 접점도 넓혔습니다. 입주민과의 소통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앱 ‘마이 힐스’도 출시했습니다. 이 앱은 청약부터 입주 후 생활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기존에 여러 앱으로 나눠 사용하던 불편을 줄였습니다. ‘마이 힐스’를 통해 청약·분양 정보 확인부터 스마트홈 IoT 제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민원 처리, A/S 신청까지 최대 38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지난해 말 첫 도입 후 현재 10여 개 기축 단지에 적용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남양주시 진전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이달 분양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총 114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B1블록은 전용면적 74~84㎡ 560가구, B2블록은 같은 면적대 587가구로 구성됩니다.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6만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체 면적의 34.7%가 공원·녹지로 계획됐으며 이는 여의도공원의 약 13배에 달합니다. 또한 판교 테크노밸리보다 2배 이상 넓은 오피스 공간도 함께 조성됩니다. 이는 전체 면적의 11.9%에 해당합니다. 이번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기대됩니다. 교통 여건도 눈길을 끕니다. 단지 주변에는 경춘선과 지하철 9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왕숙역(가칭)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북쪽에는 4호선 복선전철 풍양역(가칭)도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직주근접 여건도 개선될 예
현대건설이 한국중부발전,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에서 75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명은 ‘LUCY’로, 텍사스 콘초 카운티에 50MWac(455MWdc)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부지 규모는 여의도의 약 4배로, 축구장 1600여 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는 4인 가구 약 26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지분 투자, 기술 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합니다. 시공은 현지 업체인 프리모리스가 맡고,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담당합니다. 지난해 8월 투자계약과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계통 연계 실사와 전력망 운영 인허가를 마쳐 본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규제가 강화되기 전 추진돼 2027년 6월 준공 시점에도 별도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습니다. 완공 후 생산된 전력은 스타벅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기업에 VPPA(가상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의결문을 통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최근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 금통위는 “향후 소비는 경제심리 개선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점차 회복되겠지만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과 내수 회복 속도 등을 둘러싼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인 각각 1.9% 수준과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통위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과 국제유가 동향,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등을 향후 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꼽았습니다. 아울러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습니다. 1975년 준공된 대교아파트(576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의 4개 동, 총 912가구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입니다. 단지에는 다양한 부대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연면적 1만 1000㎡ 규모의 복합문화 체육센터도 계획돼 있습니다. 이 센터에는 25m 6레인 수영장과 골프 연습장, 요가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입니다. 특히 한강변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최상층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옥상정원과 티 하우스가 포함된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됩니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3.3㎡당 공사 예정가는 1120만 원으로,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관과 사용자 경험(UX)을 차별화하기 위해 해외 설계사를 직접 선정 중이며, 현재 헤더윅 스튜디오와 그룹 저디가 최종 후보로 경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합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시공사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가 열리며, 19일 총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와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손잡고 새로운 개인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지난 1월 전략적 마케팅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3월 말 금융위원회에 공동대출상품 출시에 필요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고, 최근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공식 지정받았습니다. 이번 협업으로 케이뱅크는 모바일 금융플랫폼 개발과 운영 역량을,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대 규모의 금융 노하우와 인프라를 결합해 공동대출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상생형 혁신금융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인 이번 개인 신용대출상품은 케이뱅크 앱에서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심사해 대출한도와 금리를 공동으로 산출하고 대출금은 양사가 5대5로 나누어 실행됩니다. 특히 안내부터 신청, 실행, 원리금 상환과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까지 모든 과정은 케이뱅크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양 은행은 각사 신용평가모형(CSS)과 플랫폼 노하우를 활용해 보다 경쟁력 있는 대출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지역 상생금융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