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1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사 최초로 4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MSCI ESG평가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 글로벌 지표로, AAA에서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합니다. KB금융은 기업지배구조, 친환경금융, 인적자본 관리,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체계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4년 연속 AAA를 유지한 곳은 KB금융이 유일합니다. KB금융은 MSCI 평가뿐 아니라 서스테이널리틱스 ESG 리스크 평가에서도 국내 금융권 최고 등급인 ‘Low Risk’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9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ESG 평가 전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ESG 평가사들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KB Green Wave 2030’을 통한 녹색·전환금융 확대 전략, ISO 27001·ISMS 등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주요 강점으로
DL이앤씨가 부산 진해신항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선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회사는 시공사로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함에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고 직후 DL이앤씨는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작업이 이뤄지는 다른 현장까지 포함해 작업을 멈춘 뒤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회사는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전면적으로 확인해 추가 사고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DL이앤씨는 사고 수습을 위한 절차와 유가족을 지원하는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회사는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할 방침입니다. 안전 의식을 강화하고 현장 문화 개선에 주력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자금 흐름을 혁신 산업으로 전환해 첨단 분야의 대변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에서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쟁 심화와 후발국 추격 속에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부는 당초 100조원 규모를 목표로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되며,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2월 초 출범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성장 동력 회복과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주요 기조로 내세우고 있으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도 각 73조~93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공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성장펀드에도 각각 10조원씩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기업·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와 금융권이 함께 미래 전략과 메가프로젝트 중심의 실효적 추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청약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기존 기준을 적용받는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사실상 마지막 완화 기준 청약 단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힐스테이트 광명11은 규제 발표 이전에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한 단지로, 강화된 요건 대신 기존 청약 규정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거주자는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1순위 신청이 가능합니다. 부부가 각각 신청하거나 성인 자녀가 별도로 청약할 수 있어 당첨 가능성이 넓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단지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약 60%가 추첨제로 배정되며, 청약 가점 부담이 큰 2030세대의 관심이 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적용되지 않아 자금계획 부담이 적은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힙니다. 금융 지원도 마련돼 있습니다. 계약금은 1차 기준 1000만원 정액제로 책정되었으며 일부 타입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부여됩니다. 입주 전 전매도 허용돼
아파트 시장이 강한 규제 기조로 위축되면서 수요가 비교적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오피스텔 거래는 크게 늘어난 반면 아파트 거래는 급격히 줄어들어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10월 16일부터 말일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76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책 발표 전 15일간 거래된 289건의 약 2.6배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는 1640건으로, 직전 기간 5262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며 사실상 거래가 끊긴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가 아파트 수요를 억누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 대체 선택지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오피스텔은 준주택에 해당해 청약통장, 자금조달계획서, 실거주 요건 등이 적용되지 않으며, 최대 LTV 70% 대출이 가능하고 DSR 규제도 받지 않는 구조입니다. 부동산 세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지만, 청약 대기자의 무주택 자격이 유지되는 점 역시 매수 유입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격 흐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었다고 조합이 17일 밝혔습니다. 조합은 지난 15일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의결하며 사업 추진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재건축은 지하 6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4개 동을 조성해 총 912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입니다. 공사비는 약 7987억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단지명은 ‘래미안 와이츠(YTTZ)’로 정해져 여의도에서 최초로 래미안 브랜드가 적용되는 단지가 됩니다. 대교아파트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여의나루역·여의도역·샛강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현대서울과 IFC몰 등 대형 상업시설이 가까우며, 주변 학군과 한강·샛강생태공원 접근성도 뛰어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사업 절차 진행 속도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합은 지난해 1월 설립 이후 약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를 마쳤고, 19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빠른 추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세계적 건축디자인그룹 헤더윅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유선형 외관과 특화 조명 등 한강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선
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2025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3년 만기 녹색채권 1500억원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발행은 정부의 녹색금융 활성화 정책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은행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분야에만 사용할 계획입니다. K-택소노미는 환경 목표 실현을 위해 마련된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물 관리 ▲순환경제 전환 ▲오염 방지·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 여섯 가지 환경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사업이어야 합니다. 또한 특정 환경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환경 분야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며, 인권·노동·안전·반부패·문화재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등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충족해야 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며, 이후에는 자금 사용 적정성과 환경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사후보고 절차도 필수로 진행됩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계기로 무공해 운송 인프라 확충, 전기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같은 녹색금융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연내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 배
강남 생활권 신규 민간분양 단지 ‘복정역 에피트’가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업지는 성남 복정1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자리하며,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 규모로 6개 동이 조성됩니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 315가구가 공급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3590만원입니다. 인근 위례신도시 주요 단지와 비교하면 수억 원가량 가격 차이가 발생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았으며 청약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27일 2순위로 이어집니다. 당첨자는 12월 3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됩니다. 복정1지구는 강남권과 바로 인접해 위례신도시 생활 인프라와 광역 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동·남부권 접근성도 우수해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 여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복정역은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며, 내년 하반기 위례선 트램이 개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감소한 수준으로, IT 인프라 강화와 마케팅 지출이 늘며 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설명입니다. 3분기 단독 실적도 둔화했습니다. 분기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회사 측은 운영비 증가가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 확대 흐름은 뚜렷했습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1년간 300만명가량 늘었으며, 10월 초에는 1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수신 중에서는 요구불예금의 역할이 컸습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연 최대 2.2% 금리를 기반으로 잔액이 지난 1년간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크게 불었습니다. 기업대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9월 기준 3조원을 초과했으며,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 여신 증가분 중 절반 가까이가 기업대출에서 발생해,
현대건설이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아파트 커뮤니티 내에 프리미엄 문화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이번 협력은 주거공간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해 입주민에게 새로운 형태의 생활문화를 제공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의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역량과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의 가치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해 온 ▲아트 ▲웰니스 ▲키즈 ▲시니어 프로그램이 디에이치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입주민은 단지 안에서 전문 강사진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세대별·취향별 맞춤 구성이 가능해 개별적 문화활동을 지원받게 됩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주거공간의 만족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문화가 일상 속에 스며드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 역시 “오랜 기간 축적한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디에이치 입주민에게 수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경북 봉화군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에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 참여해 총 1280억 원 규모의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국내 풍력산업의 기술 자립과 에너지 전환을 상징하는 대표 육상풍력 프로젝트로, 국산 풍력터빈 제조사와 발전공기업이 협력해 추진됐습니다. 총 설비용량은 60.2㎿로, 연간 약 9만8700㎿h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2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합니다. 신한은행은 전날 한국남부발전㈜, ㈜수산인더스트리, 유니슨㈜ 등 사업 참여 기관과 함께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금융조달 완료로 발전소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국산 터빈을 활용한 친환경 인프라 확대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향후 10㎿급 국산 해상풍력 터빈을 사용하는 다대포해상풍력사업에도 금융주선기관으로 참여해, 국내 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금융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준공은 국내 풍력산업의 기술 자립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