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에 위치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3일 45가구 모집에 609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35.5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로,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3억900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고, 유상 옵션을 포함하면 14억원을 넘습니다. 해당 단지가 언덕에 위치한 점도 영향을 미쳐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달 중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과 향후 분양가 상승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일이며, 계약은 8일 진행됩니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총 19개 동 규모로 조성돼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업무·상업용 건물의 거래 규모가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총거래액은 1조5467억원으로, 전월 3조6919억원 대비 58.1%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144건으로, 전월 164건 대비 12.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무용 빌딩의 거래 건수는 10건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거래액은 6598억원으로 전월 1조8507억원 대비 64.3% 급감했습니다. 상업용 빌딩은 131건이 거래돼 전월 150건 대비 12.7% 감소했고, 거래액은 8639억원으로 전월 1조5254억원보다 43.4% 줄었습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거래 건수는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이후 조정기에 진입했고, 거래액은 분기 말마다 대형 거래가 집중되며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시장 안정화 단계는 아니다”라며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알스퀘어는 집합 건물과 지분 거래를 제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를 집계했으며, 업무용 빌딩은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체인 뉴테라개발이 충남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 산업시설 잔여 용지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번 분양 대상은 총 6필지, 약 2만8000㎡ 규모입니다. 확장 사업은 총 47만3106㎡ 규모로,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75%에 달하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 제5산업단지는 총 199만6492㎡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로 확대됩니다. 천안시는 지난 2017년 12월 산단 지정계획에 반영하고 2019년 7월 산단계획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3월 승인을 고시했습니다. 확장 부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며, 동천안IC가 인근에 조성돼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습니다. 또한 평택항까지의 국도 접근이 수월하고, 청주국제공항과도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있어 해외 물류 반·출입 여건이 우수합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 용지는 제조기업이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며 “구획도로 포장이 완료되면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택건설업계에 신규 진입한 업체 수가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집계되며, 주택경기 침체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주택건설업에 새롭게 등록한 업체는 총 421곳으로, 전년(429곳)보다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경기가 극심하게 위축됐던 2009년(363곳)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주택경기가 호황을 맞았던 2021년에는 신규등록 업체 수가 2,191곳에 달했으나, 2022년에는 1,086곳으로 반토막 났고, 2023년에는 429곳으로 다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불과 3년 사이에 신규 진입 규모가 80% 이상 줄어든 셈입니다. 사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업계에서 철수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자발적으로 등록을 반납한 업체는 796곳으로, 10년 평균치(약 606곳)보다 약 200곳이나 많습니다.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말소된 업체는 192곳으로 전년(246곳)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 주택건설업체 수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8,82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주택시장뿐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 지하화 사업에 맞춰 상부 공간과 인근 부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하위 법령이 마련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1월 3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행령과 시행규칙에는 역세권 중심의 고밀 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특례가 포함됐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과 개발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철도부지 개발사업의 범위는 기존 공공주택사업, 도시개발사업, 역세권개발사업 등 3개에서 복합환승센터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16개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철도 상부 부지에 대해서는 용적률을 기존 기준의 150%까지 완화하고, 건폐율도 최대 수준으로 완화하는 등 고밀·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특례가 적용됩니다. 또한 인공지반은 용적률 및 건폐율 산정에서 제외되며, 주차장 설치 기준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완화됩니다. 기반시설 설치비용은 시·도지사가 우선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시·도지사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사업 추진체계, 재무적 타당성, 지자체 지원방안 등을 포함해야 하며, 주민 의견 수렴을 위
올해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기조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심사 시 차주의 상환 능력을 더욱 엄격히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기존 DSR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지난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습니다. 1단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에 0.38%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됐으며, 지난해 9월 2단계로 확대되면서 0.75%포인트로 상향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이를 1.5%포인트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 1억원인 차주가 30년 만기의 분할상환형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2단계에서는 최대 6억400만원까지 가능했지만 3단계 시행 후에는 5억56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 같은 규제 강화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1만8675건으로, 시행 전 3개월간의 14만5948건보다 약 18.69%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
1. 숨은 선순위 권리, 조세·근로관계채권 주의 세입자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바로 보증금의 안전한 회수 가능성이다.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순위 내에 있다면 안전한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에 나타나지 않는 선순위 권리도 존재한다는 점이 문제다. 대표적으로 조세채권과 근로관계채권이 이에 해당한다. 조세채권은 국가의 조세 징수권 확보를 위한 것이며, 근로관계채권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채권은 법적으로 선순위가 인정되므로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에 노출되는 셈이다. 조세채권의 경우, 세입자는 해당 세금이 ‘당해세’인지 여부를 구분해야 한다. ‘당해세’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증여세 등으로, 세입자가 대항력을 갖추기 전이든 후든 상관없이 우선 순위를 가진다. 그 외 세금은 법정기일이 세입자의 대항력 확보 시점보다 빠를 경우에만 선순위가 인정된다. 법정기일이 중요한 세금들(당해세 외 국세·지방세 등)의 경우, 세입자가 이를 분석하기는 매우 어렵다. 세목마다 법정기일이 다르고, 문제가 되는 세금이 무엇인지 일반인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명절을 하루 앞둔 28일,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LH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유가족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정부를 대표해 위로의 뜻과 설 명절 위로품을 전달했습니다. 면담에서 박 장관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항상 함께 맞이하던 명절이 더욱 그리운 시간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오는 29일 무안공항에서 유가족들이 함께 설 차례를 지낸다고 들었다”며 “정부도 같은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 장관은 지난 20일 출범한 유가족 지원 전담조직의 활동을 언급하며 “정부는 전담기구와 조만간 제정될 특별법을 바탕으로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면담이 진행된 LH 광주·전남본부는 유가족 협의회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차원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면담은 유가족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위로와 함께 향후 법적·제도적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와 유가족 간의 긴
서울 인접 도시인 광명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구름산지구는 광명뉴타운의 안정화와 함께 미래가치를 높일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광명시의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총 2694건으로, 전년 동기간(1833건) 대비 약 46.9% 증가했습니다. 이는 광명뉴타운 정비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구름산지구 등 신규 개발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재 광명시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하안2지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학온지구 등 대형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들 지역은 서로 인접해 있어 광명 내 새로운 주거벨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 업계는 “광명 도심권과 역세권 정비사업에 이어 도시 전반의 가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구름산지구는 광명뉴타운과 달리 분양가 논란이 적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첫 민간분양 단지인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전용면적 83~84㎡ 기준 9억원대 분양가로 책정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광명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인근
서울 강남권 주요 분양 단지로 꼽히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설 연휴 직후 청약 일정을 시작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최대 7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로또 청약’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에는 해당 지역 1순위, 5일에는 기타 지역 청약이 진행됩니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16억1690만~17억9650만원, 전용 84㎡는 22억560만~24억507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전매는 3년간 제한됩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후분양 단지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 계약 후 잔금까지 10개월 이내에 납부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은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계약금은 전체 분양가의 20%로, 전용 84㎡ 기준으로 약 4억5000만원이 필요하며, 고층 당첨 시 최대 5억원가량이 요구됩니다. 중도금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6회에 걸쳐 납부해야 하고, 이후 두 달 뒤에는 잔금 20%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실거주 요건은 없지만 전세 임대가 가능해 자금 마련에는 일부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세 시세를 14억원 수준으로 가정
역세권 아파트는 오래전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의 경우 희소성과 입지적 장점으로 인해 수억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I브랜드’ 전용 84㎡는 지난해 7월 13억2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6억원의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7호선 신풍역에서 약 500m 거리의 역세권 단지입니다. 같은 지역의 ‘래미안에스티움’은 신풍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전용 84㎡가 지난해 8월 16억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10억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했습니다. 연식이 더 오래됐음에도 역과의 거리 차이로 인해 2배 가까운 프리미엄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바로 앞의 ‘수성범어W’는 지난해 8월 전용 84㎡가 14억7000만원에 매매돼 분양가보다 7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범어역에서 약 300m 떨어진 ‘S브랜드’는 같은 해 11월 9억5500만원에 거래돼 초역세권과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단지는 단순히 교통편뿐만 아니라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