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수학과 정재훈 교수 연구실(POSTECH Minds), 그리고 교육문화기획사 몬도디하나가 공동 주최한 ‘포스텍 청소년 수리 인공지능 아카데미 3기’가 지난 7일 수료식을 끝으로 성료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포항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30명이 참여해 수료했으며, 지역 청소년의 높은 몰입도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타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 교육과 달리, 이 아카데미는 수학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직접 설계하는 심화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차별화된 교육 성과를 거뒀습니다.
5월 17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 POSTECH 수리과학관에서 진행된 수업은 인공지능 개념과 원리, Python 코딩 실습, 머신러닝 알고리즘(SVM, MLP, CNN)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수업 전반에서 수학이 중심 도구로 작용했으며, 수학적 원리를 학습한 뒤 이를 실제 AI 모델링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높은 완성도를 보였습니다. 정재훈 교수와 POSTECH 소속 강사진은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용어와 사례를 구성해 대학 수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수업 후반에는 MNIST 손글씨 인식, 확률 기반 분류 문제 해결 등 실생활 주제 중심의 프로젝트가 운영돼 학생들이 탐구와 설계, 실험과 피드백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모든 수업은 학생의 질문을 적극 수용하는 피드백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강사와 조교들이 1:1 방식으로 개별 지도를 제공했습니다.
홍지후 학생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깊이 있는 강의와 멘토링 덕분에 지식의 한계를 넘을 수 있었고, 생명과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SVM 결정경계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대학 수학 수준의 라그랑주 승수법으로 설명받으며 학습의 기쁨을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카데미 종료 이후에도 멘토와의 교류는 지속됐으며, 수업 외 시간에도 입시와 진로에 대한 조언이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정재훈 교수는 “청소년들이 AI를 통해 자기 세계를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경험이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우는 데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수료생 전원에게는 POSTECH 명의의 공식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4기 참가자 모집은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몬도디하나와 연구진은 향후 교재를 인문학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작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학 중심 AI 교육, 세계적 연구진의 설계, 문제해결형 수업을 특징으로 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의 미래형 사고 훈련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