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25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은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령과 윤리 기준을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구축·운영하는 내부 준법관리 체계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의 준법정책 운영 수준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은 협력사와의 거래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상 공정한 하도급 관리와 절차 준수가 기업 신뢰도와 직결되는 분야로 평가됩니다. DL이앤씨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현장 중심의 준법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습니다.

DL이앤씨는 2006년 CP를 도입한 이후 사내 그룹웨어와 모바일 앱, 표준 시스템, CP 편람과 게시판, 포스터 배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CP 운영 정책과 실천 지침을 임직원에게 상시 공유하며 준법문화 정착에 힘써 왔습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DIC(CP 관리지수)’를 활용해 법 위반 리스크와 연관된 주요 요인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면 발급 현황과 하도급 대금 집행, 원가율, 공정률 등 공사 진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잠재적 고위험 현장을 사전에 도출하는 방식입니다.

DIC 지수 분석 결과에 따라 현장 위험도를 3단계로 분류하고, 위험도가 높은 현장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타깃 모니터링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작업지시서 발급과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 ‘작업지시서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종이 문서나 구두 지시에 의존하던 기존 관행을 개선해 거래 과정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최근 3년간 총 6489건의 작업지시서가 온라인으로 발급됐으며, 모든 발급 이력은 하도급 협력사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돼 거래 투명성이 강화됐습니다.

DL이앤씨는 이번 AA 등급 획득에 따라 과징금 감경과 직권조사 면제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IC 지수 기반의 사전 예방 체계와 현장 중심 준법문화 확산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협력사가 신뢰할 수 있는 준법경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