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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책

수도권 분양시장, ‘직주근접·분상제’ 단지로 쏠림 가속화

실수요 중심 ‘똘똘한 한 채’ 선호 확산
강남 접근성·합리적 분양가 단지 인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입지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시장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안정성과 미래가치를 동시에 갖춘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뚜렷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서울·경기·인천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한 곳 대부분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30분 이내 접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가 1순위 평균 68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잠실르엘(631대 1)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191대 1) ▲래미안원페를라(151대 1) ▲디에이치아델스타(52대 1) 등도 강남, 여의도, 도심권과 가까운 입지를 기반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들 단지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부분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다는 점입니다. ‘잠실르엘’과 ‘래미안원페를라’를 비롯해 ▲고덕강일대성베르힐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 ▲제일풍경채의왕고천 등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분상제 대상 단지였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직주근접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실거주 안정성과 자산가치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 정책 방향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에서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축소 및 실거주 의무 강화를 포함했습니다. 아울러 스트레스 DSR 금리 상향,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실거주 요건 강화 등을 통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기 차익보다 장기 거주 중심의 분양시장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투자 수요를 억제하고, 직주근접과 분양가 안정성을 모두 갖춘 단지로 실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연말로 접어들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강남 접근성과 분상제 적용 여부를 갖춘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남복정1피에프브이㈜는 오는 11월 성남 복정1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서 ‘복정역 에피트’를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 84㎡ 315가구 규모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됩니다. 8호선 장지역까지 한 정거장, 잠실까지 약 11분, 수인분당선을 통해 강남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에서 ‘우미린 에듀하이’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 84㎡ 총 55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됩니다. 단지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북양산업단지, 송정산업단지 등 주요 일자리 밀집지역과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합니다.

 

또한 모아주택산업과 로제비앙건설은 경기 시흥시 시흥거모지구 B6블록에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을 공급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 61·84㎡ 총 480가구 규모로, 반월·시화국가산단 및 시흥스마트허브 등 산업단지 접근성이 높아 실수요층의 관심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요건 강화와 대출 규제 기조가 유지되는 한, 직주근접성과 분양가 상한제를 갖춘 단지 중심의 수요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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