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환경을 중시하는 ‘맹모’들의 기준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선택 요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번에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핵심 키워드였다면, 최근에는 안전한 통학환경과 밀도 높은 교육 인프라, 여기에 단지 차원의 보안·안전 특화 설계까지 결합된 ‘안심 학세권’이 새로운 가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종시에서 지난달 청약을 받은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는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일반공급 181가구 모집에 2712건이 접수되며 14.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지 주변에는 합강유치원·합강초·합강중(2028년 예정)·합강고(예정)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부산 동래구의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 역시 사직초·사직중·사직고가 가까운 원스톱 학세권 단지로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일반공급 144가구에 2530건이 몰리며 17.56대 1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학세권 개념이 더욱 확장돼 유해시설 입점이 제한되는 ‘청정 학세권’ 입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과천에서는 과천초·중·과천외고 등이 밀집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가 지난 10월 28억 원에 거래되며 지역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광주 북구에서도 일곡초·일동중·국제고 인접 단지가 지역 최고가를 기록하며 교육환경 프리미엄이 반영되었습니다.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보안·안전 특화 설계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부산 동래구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1481가구 규모로, 인근에 혜화초·충렬초·충렬중·충렬고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단지에는 독서실·스터디룸·어린이도서관 등 학습 특화 커뮤니티를 도입하고, 200만 화소 고화질 CCTV와 방문 손끼임 방지 장치 등 세대 안전장치도 강화했습니다.
울산 중구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는 바로 앞에 내황초·내황유치원이 위치해 통학 안전성이 높으며, 가온중·울산중·울산가온고 등 주요 학교가 가까운 교육 중심 입지입니다.
경기 이천 증포5지구의 ‘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도 혁신학교 한내초와 증포중·이현고를 모두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12년 원스톱 학세권 단지로 실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전성과 교육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안심 학세권’ 단지는 앞으로도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