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청약 관련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대우건설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21일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의 청약 관련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 중 대우건설이 1만45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31일 발표된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분석 대상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호반그룹,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가 포함됐습니다.
청약 관심도는 각 건설사명과 브랜드명에 ‘청약’ 키워드를 결합해 검색·게시된 포스팅 수를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실제 분양 시장의 수요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를 중심으로 활발한 청약 열기를 보였습니다. 9월에는 수원 ‘망포 푸르지오 르마크’가 최고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네이버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언급됐고, 한 이용자는 “수원 시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전했습니다.
8월에는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1순위 경쟁률이 55대 1에 달했다는 소식이 주목받았습니다. 해당 단지는 남양주 왕숙지구의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최근 3년간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7월에는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 소식과 함께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 관련 게시물이 공유되며 기대감이 이어졌습니다.
2위는 현대건설(8482건)로 집계됐습니다.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 견본주택 개관 소식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고, “사직동 첫 힐스테이트로 신축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청약 일정 공유글도 많았으며, “노후 단지 밀집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3위는 GS건설(8217건)이 차지했습니다. 광명뉴타운 ‘철산역자이’ 관련 현장 후기와 분양 일정이 활발히 공유됐으며, 한 회원은 “가격 부담이 있지만 입지 희소성이 커서 청약 열기가 식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 뒤를 ▲HDC현대산업개발(6782건) ▲롯데건설(3795건) ▲호반그룹(3609건) ▲현대엔지니어링(2713건) ▲포스코이앤씨(2126건) ▲DL이앤씨(2033건) ▲한화 건설부문(1113건) ▲SK에코플랜트(416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청약 관련 포스팅 수는 5만12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3539건) 대비 약 45% 감소했습니다. 기관 관계자는 “공급 축소와 시장 관망세가 겹치며 청약 관련 관심도도 전반적으로 줄었다”며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나 주요 브랜드 아파트 중심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