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일 GS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향후 해외 자회사 GS이니마 매각 결과에 따라 실적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GS건설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3조629억원, 영업이익은 703억77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6%, 0.20% 감소한 수치이자, 하나증권이 예상한 매출 3조1369억원, 영업이익 812억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축주택 부문에서는 도급증액 정산이익 약 300억원이 반영돼 겉보기 수익성이 높아 보였지만, 이를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GPM)은 8%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프라 부문은 싱가포르 현장 두 곳의 준공 협의 과정에서 일부 이익이 반영됐으나, 영국 철골모듈 자회사 엘리멘츠 관련 비용 약 400억원이 발생하며 부담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GS건설의 매출을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3.5% 늘어난 126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건축주택 부문은 철산, 서초 등 주요 프로젝트의 도급증액 정산이익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GPM은 건축주택 10%, 신사업 11%, 인프라 7%, 플랜트 8%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GS건설이 2011년 인수한 스페인 대형 건설 자회사 GS이니마의 매각 여부가 향후 실적 추정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GS이니마는 1분기 매출 22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이후 실적 전망치는 GS이니마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지분 100% 매각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