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은행권 전반에 ‘고난의 시기’로 회자됩니다. 당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강도 높은 발언이 잇따르며 은행은 ‘종노릇’, ‘이자장사’ 등 직격탄에 가까운 표현의 중심에 서야 했습니다. 또한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대되며 금융권 전반의 경영 판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해 여름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장기 대출일수록 전체 상환 부담은 커지지만, 연간 원리금 상환 능력으로 판단되는 DSR 규제 체계 특성상 대출자의 한도 확대 여지가 생기는 구조를 고려한 움직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만 34세 이하’로 연령제한을 둔 채 해당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정도경영’ 원칙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한은행은 이 결정으로 가계대출 급증을 견제하던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정도경영에는 초조함보다는 바른길을 간다는 신념이 필요하다”며 “조금 느리더라도 지속 가능한 길이 결국 옳은 길”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2023년 3월 취임 이후 3
DL그룹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2026년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그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성과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각 계열사의 경영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변화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입니다. 박 부회장은 고려개발 대표,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 대림산업 대표를 거쳐 지난해 DL이앤씨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회사는 그가 건설업 경기 하락 국면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끌며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고 사업 정상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룹은 박 부회장이 신사업 발굴과 조직 혁신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도 그의 의사 결정 능력과 경영 관리 역량이 위기 대응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 DL이앤씨 준법경영실장은 ㈜대림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정 대표는 대검찰청 근무 경험과 대림산업의 조직 진단 업무를 기반으로 내부 통제 체계와 조직 문화 개선에 역할을 해왔으며, 준법경영실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영 안정화에 기여
삼성물산은 27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총 31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10명, 상무 21명이 승진했습니다. 회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사업 운영과 현장 성과 창출에 기여한 인재들을 차세대 리더로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사가 세대교체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성과 중심 기조를 유지하되,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부문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골고루 선별했습니다. 건설부문에서는 김종훈·이주용·진창국·표원석·정호진 등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한 김영진·김은정·박근·이수왕·임종묵·조영훈·최헌정·한만근 등 8명이 상무로 임명돼 현장 경쟁력 강화가 인사에 반영됐습니다. 상사부문에서는 강병오·강태규·조용남·최경근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김민석·김정완·윤현태·이정수·조명희·최윤영 등 6명이 상무로 발탁됐습니다.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 인사라는 분석입니다. 패션부문에서는 김동운 부사장을 비롯해 박기성·이종학·이주영·임대빈 4명이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신진창 금융정책국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이재명정부 초대 금융당국 수장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한 달 만에 단행된 첫 주요 보직 인사입니다. 신진창 신임 사무처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행정고시 4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금융위원회 내에서 서민금융과장, 중소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산업국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 사무처장은 금융정책과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정책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금융위 사무처장 자리는 지난 7월 중순 권대영 전 사무처장이 차관급인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석 달간 공석이었습니다.
▲ 박생칠(향년 85세)씨 별세, 박경훈·박석훈(아시아투데이 사업국장·전 대우건설 상무)·박철훈(파라다이스 카지노 차장)씨 부친상, 강미선·박지영·최미란(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부장)씨 시부상 = 7일 오후 5시,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5호실(8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장지 김해하늘공원. ☎ 051-893-4444
DL건설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여성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건설업 전반의 위기를 돌파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1972년생인 여성찬 대표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주택·오피스·호텔·연구소 등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2021년에는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임원으로 선임돼 주택사업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e편한세상 서창, 평창 올림픽빌리지 등 굵직한 현장에서 소장으로 근무하며 안전과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DL건설은 건설업계 전반에서 안전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 여성찬 대표의 전문성과 현장 중심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안전·품질 경영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DL건설은 여성찬 대표 체제 아래 위기 극복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을 제도적으로 도입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호성 은행장은 전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CP 도입 선포식에 참석해 “하나은행은 건전한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임직원의 윤리적 책임의식 내재화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통해 손님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한민국 1등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법상 규정을 스스로 준수하기 위해 도입·운영하는 체계적인 내부준법 시스템입니다. 임직원에게 명확한 행동기준을 제시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법규 위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나은행은 모든 임직원이 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법 위반행위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CP가 조직 문화로 자리잡도록 점검과 개선을 지속해 나가며,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과 사회적 신뢰 증진을 통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노숙인 요양시설 ‘시립은평의마을’에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지원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전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후원행사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600여 명의 장기 거주자가 생활하는 은평의마을에 노후화된 세탁시설을 교체하고, 부족한 설비를 보완하기 위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각 1대를 기부했습니다. 이를 통해 위생환경 개선과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장경환 원장은 “신한금융그룹이 현장에서 꼭 필요한 도움을 꾸준히 이어주고 있어 생활인들의 삶이 개선되고 있다”며 진옥동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진옥동 회장과 은평의마을의 인연은 2019년 신한은행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그룹 회장에 오른 뒤에도 꾸준히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창립기념행사 대신 절감된 예산으로 15인승 승합차를 기증했고, 올해 3월에는 자립을 앞둔 생활인을 위해 운동화 100켤레와 구두 25켤레를 선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명절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쌀·과일·버섯 등을 기부하고, 여름 봉사활동 중 도움을 준
교보생명이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습니다. 1958년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가 “보험은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제도”라며 세운 대한교육보험이 교보생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현재는 그의 아들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경영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을 목표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모든 경영활동에 고객의 목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적극 반영해 진정한 고객중심 회사로 도약하자”고 말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021년 VOC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민원 및 의견 접수부터 처리까지 자동화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소비자보호센터가 접수된 의견을 세밀히 검토해 필요시 부서 간 협의와 경영층 의사결정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이날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AI 기술은 보험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비즈니스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직접 ‘보양식 선물’을 준비하며 진심 어린 감성 경영을 실천했습니다. 현대그룹은 29일, 올해 초복과 중복 무렵을 전후해 국내외 임직원 6340명의 가정에 삼계탕과 갈비탕 등 여름 보양식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송된 식품은 총 4만 인분에 달하며, 국내 임직원 5314명, 해외 근무자 1116명이 대상이었습니다. 각 가정으로 배송되는 구성은 현대그룹 특유의 세심함이 묻어나는 부분입니다. 현 회장은 이번 선물에 친필 메시지를 함께 보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회사의 지속 성장과 고객 만족은 결국 우리 모두의 건강에서 출발한다”고 건강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아산타워 준공, 현대무벡스의 꾸준한 성장세, 현대아산의 역대 최대 수주 실적 등 값진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현 회장의 여름 보양식 선물은 2005년부터 2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온 전통으로, 재계 안팎에서 ‘감성 리더십’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구성원 개개인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한국부동산원 도시정비사업 자문위원으로 연임 위촉됐습니다. 임기는 2027년 7월까지이며, 이번 연임은 그의 전문성이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이 연구위원은 2023년에 처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주요 전문 분야는 재건축 부담금 검증입니다. 이 분야에서의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그는 충청북도와 안양시, 서울 관내 등 7개 지자체에서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고, 경기도를 포함한 12개 지자체의 경관위원회에서도 활동하며 도시계획과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또한 충북개발공사, 부산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강원도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여러 공기업의 투자심의 및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이외에도 시흥도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 군포도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에서 위원직을 맡으며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경영, 건축, 국제관계 및 문화를 전공해 기업경영과 건설산업, 부동산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