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과 평택이 반도체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미분양관리 지역 선정 공고’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와 평택시를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이 이번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으며 미분양 해소 속도가 더딘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이천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말 기준 1,873가구로, 지난해 12월 말 1,911가구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해소 기미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평택은 최근 3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약 4년 만에 다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1월 말 기준 평택의 미분양 가구수는 6,438가구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1월 말 2,497가구에서 12월 말 4,071가구로 늘어난 데 이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쌓이면서 집값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평택 고덕동의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에듀포레’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5억8,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였던 지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14일 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에 특화한 창업보육센터인 ‘디노랩B센터’를 부산에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디노랩(DINNOLab·Digital Innovation Lab)은 우리금융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서울, 경남, 충북, 부산 등 전국에 총 5개의 디노랩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177개 기업을 발굴해 1천752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디노랩B센터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분야에 초점을 맞춰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육성합니다. 센터 명칭인 B센터에는 지역명 부산(Busan)과 블록체인(Blockchain)의 두 가지 의미가 담겼습니다. 부산시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기술실증과 상용화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사업의 확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디노랩B센터는 부산시와 손잡고 관련 기업 간 협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13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 김성현 부장, 부산시 창업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14일 중소병원의 소방시설 설치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자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김진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관련 시행령 개정으로 중소규모 의료시설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이에 필요한 설치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대한중소병원협회 소속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진호 중소병원협회 회장은 “재정적 부담으로 스프링클러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박원희 학술위원장(동강병원 이사장), 김철준 미래헬스케어특별위원장(대전웰니스병원장), 구자성 병원정보위원장(은성의료재단 이사장), 류은경 부회장(더자인병원 이사장), 박혜영 부회장(인천힘찬종합병원 이사장), 김병근 부회장(박애병원 병원장), 이대희 부회장(안양샘병원 이사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는 송성주 SME추진부 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해 소방시설 설치를 위한 중소병원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4일 해외여행객의 출국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돕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를 신한SOL뱅크에 연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패스는 인천공항 앱에서 얼굴인증과 여권, 탑승권을 미리 등록해두면 공항 출국장에서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마트패스 이용채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연동으로 고객들은 전용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도 신한SOL뱅크를 통해 스마트패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만 7세 이상 미성년 자녀도 신한SOL뱅크에서 스마트패스 가입이 가능해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공항 출국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신한SOL뱅크만으로 스마트패스를 쉽게 이용해 출국과정의 불편함을 덜고 여행 자체를 더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SOL트래블카드 등 여행 특화상품과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해외여행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이자 ‘롯본기힐스’ 수준의 초대형 복합개발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든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40-641번지에 지하 6층부터 지상 38층까지의 초고층 건물 12개동을 짓고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포함한 총 9천558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미국의 글로벌 설계사 SMDP(Sarver McLaughlin Design Planning)와 오랜 기간 협업해 왔습니다. SMDP는 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설계에 참여한 바 있는 전문 설계그룹입니다. SMDP의 스캇 사버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함께 현장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누구보다 용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규모 도심복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13일 디지털 금융혁신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해 자체적인 ‘AI 거버넌스’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AI 거버넌스는 AI 서비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윤리적·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종합 관리체계를 뜻합니다. KB국민은행은 AI 사용이 확대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2년부터 AI 거버넌스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에 수립한 AI 거버넌스는 ▲AI 윤리기준 및 조직문화 ▲위험평가 프레임워크 ▲생애주기별 위험관리정책 ▲금융소비자 보호방안 등 4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됐습니다. 먼저 AI 윤리기준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도입·운영을 위해 임직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입니다. 모든 직원은 정기적으로 AI 윤리교육을 받아야 하며, AI 개발자는 별도의 개발가이드교육을 통해 책임성과 윤리의식을 높이게 됩니다. 위험평가 프레임워크는 AI 서비스가 가진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하는 체계로, AI 서비스를 허용불가,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AI 서비스는 보다 강화된 관리방안이 적용되며, 허용불가로 분류될 경우
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13일 종신보험에 노후안전망 기능을 더한 새로운 상품구조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생명은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을 목표로 기존 보험의 틀을 벗어나 생활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상품은 ‘삼성밸런스종신보험’입니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삼성생명은 2044년까지 20년간 해당 구조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게 됐습니다. 삼성밸런스종신보험은 종신형 신연금구조를 도입해 종신보험의 활용도를 크게 넓혔습니다. 특히 연금으로 전환 시 생존 여부나 공시이율에 상관없이 연금 총수령액이 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이 되도록 최저보증하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가입자는 연금전환 시점 해약환급금을 초과해 연금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중도 해지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돼 안정적인 노후재원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생명은 이번 구조를 통해 종신보험이 단순한 사망보장에서 벗어나 가입자 노후자금 마련의 새로운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같은 사회 변화에 대응해 종신보험의 활용 폭을 넓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인수를 결국 포기했습니다. MG손해보험 매각은 다시 한번 좌초되며 향후 처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3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해보험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지위를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 결정을 의결하고 예금보험공사에 공식 통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화재가 공문으로 지위 반납 사실을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현 시점은 엠지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한 후 3년이 지난 상황”이라며 경영환경 악화를 우려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당국은 “시장 내에서도 엠지손보의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2월 9일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으나 매각조건 협의가 계속 지연돼 왔습니다. MG손해보험 노조의 반발로 실사조차 진행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습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
생명보험협회(회장 김철주)는 일본 OLICDC(아시아생명보험진흥센터)와 함께 ‘2025 한일 생명보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초고령사회, 생명보험업계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행사에서는 먼저 초고령사회를 선제적으로 경험한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보험금청구권신탁을 운영 중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일본생명보험 미야자키 유스케 부장과 하라 타다시 부장은 일본 요양산업 현황과 사업 구조를 소개하며 선진모델로 평가받는 일본생명(니치이학관)의 요양서비스 운영사례를 전했습니다. 또한 NH농협생명 양희석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도입된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개선해야 할 법적 쟁점들을 짚었습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재산 관리가 어려운 유족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로, 생명보험업계는 신뢰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규와 제도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로 저성장 흐름이 고착화되며 업계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인구위기를
현대제철이 HD현대그룹과 손잡고 극저온 운반선용 후판 신기술 확보에 나섰습니다. 1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의 초도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후판은 극저온 상태에서 외부 충격을 견디는 성능을 극대화하고 용접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LPG와 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된 물질을 저장하기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 강재는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은 1년여 동안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후판 개발에 매진해 왔습니다. 신규 후판에는 압연 온도를 제어해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키는 TMCP(열기계제어압연)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합금 함량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합금 성분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지던 기존 후판의 한계를 극복한 셈입니다. 조선·철강 업계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공동 개발한 후판은 가격 경쟁력과
NH투자증권은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중 2세대를 대상으로 ‘Next-Gen Exclusive Family Office Seminar’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가족 단위 고액자산 고객들을 위해 준비된 자리로, 이날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프라이빗하게 열렸습니다.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는 최근 1세대를 넘어 차세대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전략과 국내 주요 테마 종목 투자 인사이트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고액자산가(HNW) 고객들이 비재무적 영역에서 관심을 보이는 미술품에 대해 ‘미술사와 미술품의 가치’를 주제로 한 강의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강연은 최윤석 포럼앤스페이스 대표가 맡아 진행했으며, 참석 고객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NH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을 운영하는 1세대 CEO 자녀들이 실물경제를 이해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실물경제 교육과 부의 승계 전략, 가족 투자법인 운영 등을 지원해 성공적인 가업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