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된 24일,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관망세로 전환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서울 잠실동 A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전세가 들어 있는 급매물은 지난 주말 대부분 팔렸다”며 “지금은 집주인도 무리하게 팔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갭투자가 사실상 막히면서 매물이 줄어들었고, 규제 강화로 매수 문의도 크게 줄었습니다. 잠실 ‘엘리트’ 단지에서는 호가가 2억~3억원씩 하락한 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고층 매물도 30억원 이하로 거래 가능한 상황입니다.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도 상황은 유사합니다. 전용 84㎡ 호가가 60억원을 넘겼으나 현재는 2억~3억원가량 하락했습니다.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매수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기준 6㎡ 초과 주택을 거래할 경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됩니다. 기존 임차인이 있는 경우 임대차 계약 종료 증빙자료가 있어야 매매가 가능합니다. 외곽지역에서는 형평성 문제로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산구 도원동은 규제 대상인데, 바로 인접한 마포구
부산을 연고로 한 여자프로농구단 BNK 썸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부산시는 BNK 썸이 아산 우리은행과 치른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BNK 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3대 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강한 수비력과 조직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2019년 6월 창단한 BNK 썸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룬 성과이며, 지난해 남자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부산 연고 프로농구단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 썸은 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고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며 “부산 시민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준 값진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BNK 썸의 경기력이 상승할
한화그룹 금융계열의 중심축인 한화생명은 차기 대표이사로 여승주 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룹 금융부문에서 축적된 경험과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전략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 부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선임된 뒤, 같은 해 12월 단독대표 자리에 오르며 경영 전권을 맡았습니다. 2023년 9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에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전문경영인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일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금융센터63 본관에서 제7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주총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여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지명하면서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 등 다양한 핵심 보직을 수행하며 전방위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라며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보험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019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랜 과제로 남아 있던 증권업 복귀에 성공했으며, 보험업 재진출은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의 안착과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이라는 전략적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비은행 부문 강화’와 ‘이익구조 다변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2023년 취임 이후 임기 후반을 맞은 임종룡 회장은 또 한 번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달 19일,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투자증권의 투자매매업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증권 인수와 파생상품 매매 등 기업금융(IB)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금융위는 “투자매매업 본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후, 이달 1일 공식 출범했습니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 전 10분 안전점검회의(TBM, Tool Box Meeting)’를 관내 전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TBM은 작업 직전에 현장 리더를 중심으로 작업자들이 모여 당일 작업 내용과 안전수칙을 공유하는 활동으로, 작업 전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제도입니다. 정종복 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일광읍 청광리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의 방제작업 현장을 찾아 ‘일일 TBM 리더’로 직접 참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군수는 작업반장과 작업자 전원과 함께 TBM 활동을 진행하며, 고위험 현업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이날 TBM에서는 벌목작업, 중량물 취급, 주유작업 등 당일 수행할 주요 작업 내용과 이에 따른 안전수칙을 공유하고, 실제 발생했던 아차사고 사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또한 작업 전 스트레칭 체조를 실시해 작업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체적 준비를 도왔습니다. 현장에서는 보호구 착용 여부, 구급용구 비치 여부, 벌목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기본 안전사항을 확인했으며, 유해·위험 요소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작업자 의견 청취도 병행했습니다. 기장군은 이번 TBM 제도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금리 동결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 차이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FOM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역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9%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 기준금리를 감안할 때 향후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한 셈입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2.1%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7%로 올렸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정부와 서울시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인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의 약 2200개 단지, 49만 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해당 지역에 대해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제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전체 구 단위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일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로, 주택 거래는 2년간 실거주 목적만 허용돼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정부는 강남 3구와 용산구 외에도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추가 지정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동 등 기존 허가구역과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단지 역시 시장 과열이 진정될 때까지 규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도 강화합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별 가계대출을 모니터링하고 강남 3구의 대출 취급을 점검합니다. 또한 다주택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창사 이래 최대 손익을 달성하며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1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나채범 사내이사 후보 선임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앞서 지난 2월 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나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단독 추천한 바 있습니다. 임추위는 나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창사 이래 최대 손익, 장기보장보험료 성장, 여성보험시장 경쟁력 확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의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823억원으로 전년보다 916억원(31.5%)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5100억원으로 1245억원 늘었습니다. 지난 1월 말에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임신·출산 관련 보험제도 3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나 사장은 수상 후 이복현 금감원장과 기념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3월 나 사장 취임과 함께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여성 특화 보험시장 공략에 나섰고, 여성 건강을 연구하는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Female)과 기술(T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19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테크블레이즈(Startup TechBlaze)'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유망한 AI 스타트업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테크블레이즈는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자사 빅데이터와 결합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공모했으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습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기업은 스마트마인드, 사페레아우데, 마인즈앤컴퍼니 등 총 3곳입니다. 스마트마인드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분석 솔루션을 통해 신한카드와 다양한 협업 과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페레아우데는 생성형AI 기반 문서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마인즈앤컴퍼니는 고객 개인화 마케팅 에이전트 관련 프로젝트를 신한카드와 함께 진행합니다. 이들 스타트업은 향후 3개월간 기술검증(PoC)을 거쳐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단계를 밟게 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금융위원회는 19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부동산PF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사업성 평가 및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신규 PF취급액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15조원을 상회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128조1000억원)의 연체율은 3.42%로 전분기 대비 0.08%p 하락했으며, 3월 말 이후 3% 중반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반면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상호금융사 등 중소금융사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기준 21.71%로, 전년 말 7.15%에서 3배가량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29조7000억원에서 18조4000억원으로 줄었으나 연체액은 2조1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1조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은행·증권·보험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PF 익스포저는 20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조1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신규 취급보다 정리·재구조화 규모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사업성 평가 결과 C·D등급(유의·부실우려) 여신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조성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 시민 개방형 대규모 녹지공간의 구체적 윤곽이 공개됐습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는 242미터 높이의 54층 규모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 저층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중심부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번 GBC 설계는 기존의 초고층 외관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과 수평적 공간 구성을 통해 최근 도시 개발의 흐름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녹지공간이 부속물처럼 배치된 과거 사례들과 달리, 이번에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녹지를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아 건물 배치 및 공간 구성이 이뤄진 점이 특징입니다. 이 녹지공간은 서울의 상징성과 문화·역사적 의미를 담아 은행나무 한 종으로만 구성된 숲 형태로 조성되며,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조성 면적은 1만4000㎡ 규모로 축구장 2배에 달하며,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입니다. GBC 설계는 세계적 건축 설계사인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으며,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