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업계가 ‘역대급 조건’으로 꼽았던 한남4구역보다 더욱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사업비 금융조건 ▲조합원 이주비 ▲공사기간 ▲분양 책임 등 핵심 항목 전반에서 한남4구역은 물론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만이 보유한 용산역 전면 지하개발권을 활용해 용산역과 단지 간 직접 연결을 보장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안설계 기준 평당 공사비는 약 858만원으로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894만원)보다 36만원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올해 초 한남4구역 입찰 당시 현대건설(881만원)과 삼성물산(938만원)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금액으로 평가됩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조건입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사업비는 조 단위 규모로 금융비용이 조합원 분담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CD+0.1%’ 고정금리를 제시해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남4구역의 현대건설 조건과 동일하면서도 삼성물산(CD+0.78% 변동금리), 포스코이앤씨(CD+0.70% 변동금리)보다 크게 낮
서울시가 공공발주 건설공사의 공사비를 현실화하고, ‘직접시공 50% 의무화’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는 관련 규제철폐안 13호부터 22호까지 총 10건을 지난 9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그간 원도급자의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비율을 높여왔으나, 건설사들의 이행능력 부족으로 부담만 커졌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잇따라 유찰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직접시공 의무화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대신 입찰 평가 항목에 직접시공 비율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올해부터는 30억 원 이상 건설공사의 적격심사와 종합심사 대상 사업에 대해 직접시공 비율 평가를 실시하며, 시공비율이 20%일 경우 만점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비 현실화도 본격 추진됩니다. 고환율과 고금리에 따른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된 건설업계를 고려해 도심지 특성과 공사 규모에 맞춘 할증률 적용 방안을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적정 공사비가 반영되도록 발주부서와 계약심사부서가 함께 원가 산정 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기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