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발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이 분당을 거쳐 용인 수지로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남과 분당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수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가격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당 국민평형이 23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수지 역시 15억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강남과 분당이 상승할 때 시차를 두고 수지가 뒤따라 오르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는 점에서,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다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부동산인포가 2020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분당·수지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왔습니다. 강남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 일정 시차 후 분당과 수지가 동반 상승했고, 조정 국면에서는 세 지역이 함께 보합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신분당선이라는 교통 축이 세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분당과 수지는 사실상 동일한 수요층을 공유하면서 가격대만 다른 대체 주거지 역할을 해왔다는 분석입니다.
울산 남구 아파트 시장이 공급 부족과 신축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 남구의 입주 세대 수는 총 4712세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5년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공급된 8223세대의 약 57.3% 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 역시 1015세대에 그쳐 공급 부족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제한적인 공급 여건 속에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울산 지역에서 입주 1~5년 차 신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약 1706만원으로, 입주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평균 가격인 898만원 대비 약 1.9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격차는 서울 1.62배, 대구 1.61배, 부산 1.55배 등 다른 광역시보다 큰 폭으로, 울산 남구의 신축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공급 감소와 함께 신축 선호가 강화되면서 가격 차별화 현상이 더욱 뚜렷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망과 학군, 직주근접성이 주택 가격을 결정하던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요소가 자산 가치로 인식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거래가를 보면 조망권이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 국민평형 최고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나왔습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세대가 지난 6월 72억원에 거래되며 입지와 브랜드를 넘어선 조망 프리미엄의 위상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억 단위 가격 차이가 형성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경기도 국민평형 최고가는 관악산 조망을 확보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으로 전용 84㎡가 28억원에 거래됐습니다. 과천은 전반적인 시세 강세 지역이지만, 산 조망과 개방감을 갖춘 동과 라인이 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조망권의 체감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바다와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송도 더샵 파크 애비뉴가 1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역
아파트 시장이 강한 규제 기조로 위축되면서 수요가 비교적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오피스텔 거래는 크게 늘어난 반면 아파트 거래는 급격히 줄어들어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10월 16일부터 말일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76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책 발표 전 15일간 거래된 289건의 약 2.6배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는 1640건으로, 직전 기간 5262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며 사실상 거래가 끊긴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가 아파트 수요를 억누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 대체 선택지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오피스텔은 준주택에 해당해 청약통장, 자금조달계획서, 실거주 요건 등이 적용되지 않으며, 최대 LTV 70% 대출이 가능하고 DSR 규제도 받지 않는 구조입니다. 부동산 세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지만, 청약 대기자의 무주택 자격이 유지되는 점 역시 매수 유입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격 흐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부
강남 생활권 신규 민간분양 단지 ‘복정역 에피트’가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업지는 성남 복정1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자리하며,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 규모로 6개 동이 조성됩니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된 315가구가 공급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3590만원입니다. 인근 위례신도시 주요 단지와 비교하면 수억 원가량 가격 차이가 발생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았으며 청약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27일 2순위로 이어집니다. 당첨자는 12월 3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됩니다. 복정1지구는 강남권과 바로 인접해 위례신도시 생활 인프라와 광역 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동·남부권 접근성도 우수해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 여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복정역은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며, 내년 하반기 위례선 트램이 개통
현대건설이 광명뉴타운 11구역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 견본주택이 개관 3일 만에 약 1만5000명이 방문하며 분양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7일 문을 연 견본주택은 첫날부터 긴 대기행렬이 이어졌으며, 주말 내내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의 발길로 붐볐습니다. 관람객들은 대형 모형도를 살피며 단지 배치와 조망권을 꼼꼼히 확인했고, 유니트 내부에서는 공간 구조와 마감 품질을 세세히 살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규모와 입지 경쟁력을 모두 갖춘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며 “상담석마다 청약 자격 문의가 이어졌고, QR코드를 활용한 AI 스마트 상담 시스템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은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중 6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단지는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하며, 철산역도 도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광명전통시장과 중심상권이 형성돼 있고, 광명남초·광덕초 등 학군이 가까워 교육 여건도 우수합니다. 방문객들은 “직장이 가산디지털단지라 출퇴근이 편리하고,
두산건설과 BS한양이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에 공급하는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오는 11일 잔여 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합니다. 이번 청약은 7호선 역세권 입지와 13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 그리고 비규제지역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순위 청약은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14일, 계약은 1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단지는 인천 내에서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 속해 전매제한 기간이 짧고 실거주의무가 없습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의 대출과 청약 자격이 강화된 가운데, 해당 단지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주거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실시된 1·2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마감됐습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47가구 모집에 1013명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7호선 역세권의 뛰어난 접근성과 부평·부천권의 생활 인프라,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 들어서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가 4일 1순위 청약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단지는 영주 지역에서 보기 드문 중대형 중심 브랜드 아파트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 445세대 규모입니다. 전용면적은 84㎡A 216세대, 84㎡B 173세대, 99㎡ 56세대로 모두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습니다. 내부 설계는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수납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 조경도 함께 조성돼 주거 품격을 높였습니다. 단지는 서천이 감싸는 자연 입지에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는 수변 조망이 가능합니다. 인근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마련돼 쾌적한 여가 생활이 가능합니다. 청약 일정은 11월 4일 1순위, 5일 2순위 접수 후 1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됩니다. 경상북도 및 대구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 면적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은 점이 특징입니다. ‘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값이 전용 84㎡ 기준으로 26억 원을 넘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이 용인 수지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분당 느티마을 3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분양 공고를 내고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합니다. 총 873가구 가운데 1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 26억8,400만 원에 달합니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 84㎡가 지난달 18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인근 ‘삼성한신’도 21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당 아파트의 ‘국민평형 20억 원대’ 흐름이 확고히 자리 잡은 셈입니다. 분당의 강세는 인접한 수지구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수지 아파트 시세는 분당의 약 65%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분당의 84㎡ 가격이 2
3000가구 이상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규모 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독립적인 생활권을 형성하며, 상권·교통·교육·문화 등 도시 인프라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넓은 조경 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입주민 수요에 따라 주변 상업시설과 교통망이 빠르게 확충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인식되면서 높은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10월 14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상위 3곳 모두 3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나타났습니다. 안양시의 ‘평촌 어바인 퍼스트’(3850가구)가 321건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4250가구)가 259건, 성남시 ‘산성역 포레스티아’(4089가구)가 242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단지는 인근 중소형 단지 대비 평균 2억~3억원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단순히 규모가 크다는 의미를 넘어 하나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