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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책

강남발 집값 상승, 분당 거쳐 수지로…‘키 맞추기 장세’ 재현

강남·분당 가격 급등
수지로 이동하는 수요
신분당선 축 동조화

 

서울 강남발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이 분당을 거쳐 용인 수지로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남과 분당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수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가격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당 국민평형이 23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수지 역시 15억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강남과 분당이 상승할 때 시차를 두고 수지가 뒤따라 오르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는 점에서,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다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부동산인포가 2020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분당·수지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왔습니다. 강남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 일정 시차 후 분당과 수지가 동반 상승했고, 조정 국면에서는 세 지역이 함께 보합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신분당선이라는 교통 축이 세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분당과 수지는 사실상 동일한 수요층을 공유하면서 가격대만 다른 대체 주거지 역할을 해왔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강남과 분당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1억8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강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용 84㎡가 60억원을 웃도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건축 단지에서는 100억원대 거래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분당 역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샵 분당티에르원’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26억8400만원에 책정됐음에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단지인 시범삼성한신, 시범우성, 파크뷰 등도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수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수지 시세가 분당의 약 65%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분당 국민평형이 23억원을 넘어선 현 시점에서는 수지 역시 15억원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최근 6년간 수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분당 대비 65.4%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이 공식에 따르면 분당 시세가 20억원 중반대에 안착한 현재, 수지 국민평형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거래 사례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는 10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e편한세상 수지’ 역시 같은 면적대가 14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분당과 수지는 신축 공급이 극히 제한적인 지역으로 꼽힙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해까지 분당과 수지에 공급된 아파트는 1900여 가구에 불과해, 신축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공급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연말 분양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전 세대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과 분당 시세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수지가 따라가는 학습 효과가 이미 시장에 자리 잡았다”며 “현재 분당 가격을 감안하면 수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희소성 높은 중대형 신축 단지라는 점에서 분당·판교권 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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