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자금 흐름을 혁신 산업으로 전환해 첨단 분야의 대변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에서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쟁 심화와 후발국 추격 속에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부는 당초 100조원 규모를 목표로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되며,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2월 초 출범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성장 동력 회복과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주요 기조로 내세우고 있으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도 각 73조~93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공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성장펀드에도 각각 10조원씩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기업·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와 금융권이 함께 미래 전략과 메가프로젝트 중심의 실효적 추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부동산 중심 자금흐름을 산업·기술·지역 등 생산적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벤처캐피탈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TF’를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하나금융은 이번 계획을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핵심 분야로 나누어 실행할 방침입니다. 먼저 생산적금융 부문에는 총 84조원을 배정했습니다. 국가전략산업 육성, 벤처·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 제고를 목표로 합니다. 하나금융은 정부가 추진 중인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 민간금융권 자금 10조원을 선제 출자해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자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협력해 직·간접 투자 재원을 조성합니다. 또한 그룹 자체 자금 10조원을 별도 조성해 ▲모험자본 2조원 ▲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강국 도약’ 비전에 발맞춰 금융권이 산업 성장의 기반을 함께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협약식에서 “AI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범용기술”이라며 “우리금융이 AI 산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우수 AI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AI 창업생태계 활성화 ▲금융분야 AI 협업 확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합니다. 우리금융은 협회가 추천하는 우수 AI 기업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합니다. 창업 초기 기업에게는 보증기관과 연계해 **보증비율 100%(3년)**과 보증료 연 0.5%(2년) 혜택이 포함된 보증서 대출을 제공해 자금난 해소를 돕습니다. 성장 단계의 AI 기업은 그룹사 투자펀드를 통해 ‘스케일업’ 지원을 받게 됩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PE자산운용은 시리즈A부터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
금융당국이 새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금융’ 기조에 맞춰 금융권 자본규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합니다. 부동산 중심의 자금흐름을 줄이고, 벤처·기업투자 등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금융은 담보대출 위주 수익구조로 비판을 받아왔다”며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정책금융·금융회사·자본시장 전환을 추진하고 감독체계 전면 개편으로 생산적금융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RW) 하한이 현행 15%에서 20%로 상향됩니다. 국내 은행들이 자체 산출하는 내부등급법을 활용해 산정하는 주담대 RW가 높아지면, 자기자본비율 관리 부담으로 인해 무분별한 주담대 확대는 억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은행권 자본부담을 고려해 신규취급분부터 적용됩니다. 금융위는 이 조정으로 연간 최대 27조원 규모의 주담대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은행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규제는 완화됩니다. 현재 원칙적으로 400%의 RW가 부과되지만, 앞으로는 25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단기매매 목적의 비상장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이미 시행 중이며, 남은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지난 24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CVC인 인텔캐피탈의 앤서니 린(Anthony Lin)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는 “자본 중심의 경제·금융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경제의 지속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책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 ‘선진 벤처투자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하고 ▲CVC 외부자금 조달 한도 40%→50%로 확대 ▲해외기업 투자한도 20%→30% 상향 등 규제 완화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면담에서 인텔캐피탈의 투자 전략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투자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벤처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신생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캐피탈은 인텔의 전략적 벤처 투자조직으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국은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헌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공매도 재개, 밸류업 추진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박 7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 중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로, 슈워츠먼 회장은 1985년 공동창립 이후 4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경기둔화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금융협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며, 블랙스톤의 국내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고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위원장이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일정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LG화학의 미국 손자회사이자 FDA 승인 항암제 보유기업인 아베오온콜로지(AVEO Oncology)를 찾아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스턴에서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직접 살펴보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과 지원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벤처투자 구조와 제도, 현지 투자금융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뉴욕 일정에서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 블랙스톤과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고위 관계자와 면담이 이뤄집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및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과 함께,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이후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넥스트라운드(NextRound)’ 행사에 참석하고, 인텔캐피털 등 글로벌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싱가포르 현지 업무공간 제공은 물론, 현지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육성 지원을 받게 됩니다. 또한 KB금융의 투자 인프라와 현지 벤처캐피털(VC) 연계 투자지원,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결 프로그램, KB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집니다. 특히 올해 선발된 기업은 새롭게 마련된 ‘KB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캐피탈 등 KB금융 계열사와 해외 협업과제를 수행하거나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거나 현지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KB금융은 사업실현 가능성과 성장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통해 2022년에는 4개, 2023년에는 10개, 지난해에는 12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았다”며 “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2025 삼성금융 C-Lab Outside’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지난 3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금융의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젝트입니다. 오는 4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하며, 심사를 거쳐 5월 중 본선 진출 기업을 선정한 뒤 약 5개월간 삼성금융 임직원과 솔루션 공동개발을 진행합니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게는 3000만원의 개발지원금과 함께 삼성 금융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 삼성벤처투자의 지분투자 검토 등 혜택이 제공됩니다.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 1000만원의 시상금이 추가로 주어지며, 선정된 기업은 오는 10월 최종 발표회에서 발표와 함께 시상받게 됩니다. 모집 분야는 통합플랫폼 ‘모니모’ 관련 기술 제안, 각 금융사가 제시하는 인슈어테크·헬스케어·AI·핀테크 등 과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유과제로 구성됩니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C-Lab Outside를 이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