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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책

김병환 금융위원장, 블랙스톤 회장 면담 “한국, 헌법 절차에 따라 정치 불확실성 질서 있게 해소 중”

뉴욕·보스턴서 글로벌 금융·바이오 현장 행보
MSCI 선진국지수 편입·벤처투자 활성화 논의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국은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헌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공매도 재개, 밸류업 추진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박 7일간의 미국 출장 일정 중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로, 슈워츠먼 회장은 1985년 공동창립 이후 4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경기둔화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금융협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며, 블랙스톤의 국내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고위 관계자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정부 정책노력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공매도 재개 등 시장 접근성 개선 조치가 지속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며 “향후 편입 심사 시 그간의 정책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MSCI는 세계 주식시장을 선진국·신흥국·프런티어 시장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은 공매도 금지조치 등의 이유로 신흥국 시장으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금융위는 최근 제도개선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으로 관찰대상국(Watch List)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뉴욕에서 한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금융당국과의 소통채널을 강화해 감독·영업상의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금융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는 보스턴으로 이동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방문, 현지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과 바이오산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산업은 기술 불확실성과 긴 회수 기간으로 인해 장기적인 모험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약 1000여 개의 바이오테크 기업, 연구소, 병원, 대학이 밀집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혁신 생태계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제약사의 누적 투자액은 약 79억달러(한화 1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통해 공공부문의 장기 투자 여력을 확충하고, 민간 투자 역량을 높이는 정책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며 “전문 투자자 간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LG화학이 인수한 항암제 전문기업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보스턴 진출 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국내 바이오벤처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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