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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케이뱅크, 세 번째 IPO 도전…KOSPI 상장 추진

공모가 낮추고 유통물량 조정
SME·디지털자산 투자 확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나섭니다.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통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우형 은행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대비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을 조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구조를 마련했다”며 “확보한 자본을 기반으로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혁신금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여신상품과 예적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목돈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등도 전면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553만명이며, 여신잔액은 18조40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4000억원입니다.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4년에는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역시 3분기까지 103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수익 기반을 이어갔습니다.

 

 

상장으로 유입될 자금은 여수신 상품 라인업 확대와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입됩니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포함한 SME 시장 진출, 기술 경쟁력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이 주요 투자 대상입니다.

 

케이뱅크는 현재 가계대출 중심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가계와 SME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출심사모형(CSS)을 고도화하고 SME 전용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플랫폼 사업도 확대합니다. 주식과 채권은 물론 가상자산, 금 등 대체투자 상품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라이프스타일 기업과의 제휴도 늘릴 방침입니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합니다.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기술 내재화를 강화해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모 주식 수는 60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8300~9500원입니다.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약 5700억원입니다. 상장이 완료되면 과거 유상증자 자금 7250억원이 BIS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돼 총 1조원 규모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됩니다.

 

수요예측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12일 공모가를 확정합니다. 일반청약은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되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입니다.

 

최 은행장은 “상장을 계기로 SME 시장 진출과 플랫폼 기반 확대, 디지털자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대한민국 금융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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