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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책

경부축 초격차 심화…강남·분당·수지로 쏠리는 주거 수요

강남에서 분당·수지·동탄으로 이어지는 경부축 부동산 독주
산업·일자리 집적 효과에 비경부축과 격차 확대 흐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경부축’이 초격차를 굳히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분당, 수지, 동탄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주거와 산업이 결합된 핵심 벨트가 형성되며, 비경부축 지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모습입니다.

 

경부축은 오래전부터 수도권을 대표하는 주거·산업 축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첨단 산업과 대기업, 연구시설이 집적되면서 일자리와 인구 유입이 지속됐고, 이는 주택 수요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경부선의 시발점인 강남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금융·스타트업 산업이 자리 잡았고, 판교에는 IT·게임 기업이 밀집하며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성장했습니다. 이후 기흥과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며 산업 축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시대별 첨단 산업이 경부축을 따라 집중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과 고소득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식 근로자 유입이 이어졌고, 경부축 일대 부동산 시장은 경기 변동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첨단 산업의 집적은 고소득 인력을 끌어들이고, 이들이 다시 우수한 주거 환경을 요구하면서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며 “개발과 인프라 투자는 결국 경부축을 중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 시장에서도 이러한 회복 흐름은 수치로 확인됩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2월 1일 기준 성남 분당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19.84%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는 8.0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안산은 –0.87%, 부천은 0.19%, 남양주는 –0.35%를 기록하며 횡보하거나 하락했습니다. 자금과 수요가 경부축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거래량 역시 경부축에 몰렸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성남·용인·화성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3만5696건으로, 경기도 전체 거래량의 26.1%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네 채 중 한 채 이상이 경부축에서 이뤄진 셈입니다.

 

실거래 사례에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인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는 10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e편한세상 수지 역시 같은 면적대가 14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부축의 미래 가치를 뒷받침하는 개발 계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입주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오리역세권 복합개발과 분당신도시 재건축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용인에서는 GTX-A 구성역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시티 개발이 진행되며 남부 경부축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전용 84㎡ 이상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분당에서도 재건축·리모델링을 통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경부축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거 수요 집중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일 팀장은 “경부축 핵심 배후 주거지는 구조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브랜드 단지 공급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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