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국민 평형대 아파트가 5억 원대 초반 가격으로 분양에 나섰습니다.

분양 관계자들은 인근 단지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M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삼라는 지난 11일 용인시 처인구 양지지구에 조성되는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양지지구 내 첫 공급 단지인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까지 13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84㎡와 123㎡ 타입 총 997가구 규모입니다. 인근 ‘용인경남아너스빌디센트’ 1164가구와 함께 총 2161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84㎡ A타입과 전용 123㎡가 준비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3베이 구조의 전용 84㎡는 일반적인 같은 면적 아파트보다 넓은 6.2m 폭 거실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작은 방 역시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합니다.

책상과 침대, 붙박이장을 두고도 충분한 여유 공간이 남아 실사용 면적이 넓습니다. 이러한 공간 설계는 3면 발코니 확장을 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기 때문입니다. 

넓어진 공간 덕분에 각 방과 거실은 물론 현관 창고와 주방 팬트리까지 기본 제공돼 수납공간이 강화됐습니다. 다자녀 가구는 현관 창고 대신 방에 매립형 붙박이장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용 123㎡는 단지 내 1개 동에 78가구만 공급되며, 방 4개에 현관 창고, 팬트리 2개가 포함된 4베이 구조입니다. 3면 발코니 확장으로 실사용 면적을 늘려 마치 60평대 아파트에 버금가는 넓은 거실과 방을 갖췄습니다. 특히 주방 팬트리 중 하나는 홈바 형태로 변경할 수 있는 히든도어 옵션도 제공합니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최고 5억2600만 원, 전용 123㎡는 7억3600만 원 선으로 책정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용인에서 공급된 유사 면적 단지들의 최고 분양가가 5억9310만~5억9980만 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7000만 원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회사 측은 부지를 공매로 저렴하게 매입한 덕분에 수분양자들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저렴한 매입 비용으로 생긴 이익을 독점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취지”라며 “전용 84㎡ 기준으로 1억 원 안팎의 안전 마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단지는 입지 경쟁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약 778만㎡)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약 415만㎡)가 모두 차량 10분 거리에 조성됩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등을 활용하면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2028년 12월 입주 예정 시점에는 SK하이닉스 클러스터가 가동되고 삼성전자 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라며
“반경 내 최대 10만명 규모의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단지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