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값이 전용 84㎡ 기준으로 26억 원을 넘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이 용인 수지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분당 느티마을 3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분양 공고를 내고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합니다. 총 873가구 가운데 1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 26억8,400만 원에 달합니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 84㎡가 지난달 18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인근 ‘삼성한신’도 21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당 아파트의 ‘국민평형 20억 원대’ 흐름이 확고히 자리 잡은 셈입니다. 분당의 강세는 인접한 수지구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수지 아파트 시세는 분당의 약 65%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분당의 84㎡ 가격이 2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공급된 단지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기타 단지보다 평균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총 145개 단지가 분양됐으며, 전체 1순위 청약자는 45만38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39곳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지만, 청약자의 65.3%인 29만6481명이 몰렸습니다. 반면 기타 브랜드 단지는 106개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나, 청약자 수는 15만7350명(34.6%)에 그쳤습니다. 단지당 평균 청약자 수로 보면 메이저 브랜드는 약 7600명, 기타 브랜드는 1500명 수준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1순위 청약자 수 기준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10대 건설사 브랜드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단지의 청약자 수는 23만8779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2.6%)을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하위 10개 단지 중 대형 브랜드는 단 1곳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브랜드 쏠림 현상’은 시장 조정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세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가격은 되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경기도 전세 매물은 3개월 전보다 14.6%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인천은 21.9% 줄어드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입주 물량 감소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약 7만4700가구로, 전년 대비 35%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귀하다 보니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전세가격은 0.21% 상승한 반면, 경기도는 0.26%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통계보다 체감 상승폭이 훨씬 크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지난 6월 시행된 전세대출 규제도 전세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보증금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전세대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직결형 교통·상업 복합단지’ 구상을 내세웠습니다. 회사는 단지를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해 ‘교통의 허브’를 품은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HDC현산은 입찰 제안서에서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및 상업시설 설계를 포함해 약 1만9300㎡(약 5843평)의 추가 지하공간 확보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 공간은 용적률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상가 분양수입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 절감 효과가 동시에 기대됩니다. 현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도보 15분 내에 위치해 있지만, 단지와 직접 연결된 통로는 없습니다. 따라서 지하철과 단지가 바로 이어질 경우, 입주민의 주거 편의와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고급 재건축 단지들이 추진하는 ‘역직결 프리미엄’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예컨대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역 출입구를 단지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완공 후 주거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HDC현산은 ‘연결(Connectivity)’을 핵심 콘셉트로 사업 전략을 세웠습니다. 서울시 역시 용산역 광장과 주변 지역
지난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중 15억원을 초과한 거래가 전체의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는 2022년 하반기 서울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13.7%였으나, 지난해 23.8%로 10%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하며 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자산가 중심의 수요가 상급지 중심으로 몰리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작년은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성남, 과천 등 ‘똘똘한 한 채’ 거래 집중이 뚜렷했다”며 “주택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자산 가치 유지가 가능한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쏠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어 앞으로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총 20만1491건으로, 이 중 하반기에는 9만9634건이 이뤄졌습니다. 하반기 기준 금액 구간별 거래 비중은 △6억원 이하 56.3%로 가장 높았고, △6억 초과~9억 이하 22.1%, △9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