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880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63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 늘어나며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DL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폴리부텐(PB)과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익 방어에 힘을 보탰습니다. 크레이튼 또한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DL에너지는 미국 LNG 발전 부문에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용량요금 상승이 반영되면서 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DL그룹 관계자는 “전력 수요 증가와 환율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호텔 브랜드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국내 호캉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숙박업 전반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객실 점유율과 평균 객단가가 함께 상승해 수익구조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DL㈜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주요 자회사의 수익 기반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확대와 운영 효율화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