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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DL케미칼 1778억 유상증자 참여

DL, DL케미칼 1778억 증자 참여
“조건 없는 지원 아닌 자구책 우선”
여천NCC 정상화 위해 원료가 협상

 

DL㈜가 DL케미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17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DL케미칼이 같은 날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DL은 이번 결정이 여천NCC의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도, 단순한 자금 투입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공동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와 공동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T)를 통해 경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DL은 지난 3월에도 여천NCC의 요청에 따라 한화와 각각 1000억원을 증자했으며, 당시 여천NCC 측으로부터 연말까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석 달 만에 추가 증자 및 지급보증 요청이 이어지면서, 당시 보고의 정확성과 경영 관리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사는 “명확한 근거 없이 증자를 반복하는 방식은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최근 강화된 주주 보호 기조에 맞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DL은 여천NCC의 자생력 회복을 위해 원료 조달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에틸렌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지목하며, 가격 하한을 설정하고 20년 장기계약을 포함한 조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손익 안정화와 현금흐름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한화 측은 가격 하한 제거 등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DL은 지적했습니다. 이는 공동 파트너사의 공정한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DL은 “공동 대주주로서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니라 합리적 조건을 전제로 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용 구조 개선과 원료가 협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금흐름 악화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자구책 이행 수준에 맞춰 추가 지원을 연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여천NCC의 경쟁력 회복은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에도 직결된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생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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