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된 김포시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서도 김포는 대출, 청약, 세금 등 이른바 ‘트리플 규제’를 피하며 사실상 수도권 내 유일한 비규제지역으로 남았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에 더해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김포 부동산 시장에는 규제 지역의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값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8% 상승했으며, 최근 대책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과천, 분당, 광명 등 주요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한도 축소, 세금 중과, 청약 자격 강화 등 진입장벽이 높아졌지만, 김포는 예외로 남았습니다. 김포의 가장 큰 강점은 완화된 금융 규제입니다. 서울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 수준이지만, 김포는 최대 60%까지 가능해 적은 자본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신혼부부와 2030세대에게 실질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청약 규제도 상대적으로 완화돼 있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공급된 단지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기타 단지보다 평균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총 145개 단지가 분양됐으며, 전체 1순위 청약자는 45만38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39곳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지만, 청약자의 65.3%인 29만6481명이 몰렸습니다. 반면 기타 브랜드 단지는 106개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나, 청약자 수는 15만7350명(34.6%)에 그쳤습니다. 단지당 평균 청약자 수로 보면 메이저 브랜드는 약 7600명, 기타 브랜드는 1500명 수준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1순위 청약자 수 기준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10대 건설사 브랜드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단지의 청약자 수는 23만8779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2.6%)을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하위 10개 단지 중 대형 브랜드는 단 1곳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브랜드 쏠림 현상’은 시장 조정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아파트 공급 물량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반기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56개 단지, 13만7796가구에 달합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인 7만1176가구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일반분양만 보면 하반기 공급량은 6만4697가구로, 상반기 5만1911가구 대비 약 25%가량 증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분양 일정이 이달과 오는 8월에 집중돼 7월에는 2만9567가구, 8월에는 2만5028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9067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경기도가 5만7240가구로 공급이 가장 많고, 서울은 1만9623가구, 인천은 1만2204가구가 계획돼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 ‘아크로드 서초’(1161가구), 은평구 ‘갈현1구역’(4329가구),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1487가구), 영등포구 ‘더샵 신풍역’(2030가구)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권에서는 광명 ‘힐스테이트 광명’(4291가구), ‘철산역 자이’(2045가구), 구리 ‘갈매역세권A1’(1794가구), 김포 ‘풍무역세권 B3’(1544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