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이달 착공에 들어갔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 집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TX 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총 연장 82.8km 가운데 인천대입구에서 용산까지 구간과 상봉에서 마석까지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월 말 착공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서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월동에서 지장물 이설과 펜스 설치를 시작했으며 연내 터널 굴착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공사에 큰 차질이 없다면 GTX B노선은 2031년께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는 29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에도 송도 집값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도가 속한 인천 연수구 집값은 지난 5월 셋째주 기준 0.06% 내려 3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누적 하락폭은 1.81%로 인천 평균(-0.74%)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로 2022년 11월 시세조사 표본 확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역시 54.1%로 표본 확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전세가율 상승은 전세 수요 증가와 맞물려 매매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최근 전세 수요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증가하고 있으며, 매매 수요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상태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국 3751가구에 불과해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일반분양 물량이 전무했으며, 경기 지역은 108개월 만에 분양이 없었습니다.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1404가구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7250가구로 지난달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서울 아파트에서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며 ‘마이너스 프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