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의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이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으며, 개발 부지는 대지 2만8804㎡ 규모로 업무·숙박·문화·판매시설이 포함된 연면적 44만7913㎡ 복합시설로 조성됩니다. 이 부지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조정됐으며,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한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첫 사례로, 2023년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S.O.M사 디자인이 적용됩니다. 서울숲과 연결하기 위해 입체보행공원과 지하보행통로가 설치되며, 저층부는 녹지공간, 최상층은 전망대로 조성해 시민에 개방할 예정입니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대상지’로 지정돼 특별건축구역 심의를 통해 용적률 완화도 추진됩니다. 공공기여금은 총 6054억원으로, 서울숲 일대 교통개선 및 유니콘 창업허브 등에 활용되며, 1629억원은 현금으로 받아 재정비에 투입됩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으며, 2022년 철거 후 현재는 문화시설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중 15억원을 초과한 거래가 전체의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는 2022년 하반기 서울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13.7%였으나, 지난해 23.8%로 10%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하며 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자산가 중심의 수요가 상급지 중심으로 몰리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작년은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성남, 과천 등 ‘똘똘한 한 채’ 거래 집중이 뚜렷했다”며 “주택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자산 가치 유지가 가능한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쏠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어 앞으로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총 20만1491건으로, 이 중 하반기에는 9만9634건이 이뤄졌습니다. 하반기 기준 금액 구간별 거래 비중은 △6억원 이하 56.3%로 가장 높았고, △6억 초과~9억 이하 22.1%, △9억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4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지난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5.2% 하락한 399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3.3㎡당 7639만원으로 전월보다 12.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강북구 5.9%, 관악구 5.6%, 은평구 4.3%, 강서구 3.7%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초구는 1월 거래량이 전월 146건에서 87건으로 약 40% 감소하며, 고가 단지 거래 비중이 줄어든 영향으로 평균 거래가가 낮아졌습니다. 강북구와 관악구도 시세 대비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종로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1% 상승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경희궁자이3단지’ 전용 59㎡가 18억1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서대문구는 ‘e편한세상신촌’과 ‘신촌푸르지오’의 거래가 이어지며 10.7% 올랐고, 영등포구(6.3%), 용산구(5.8%), 도봉구(5.7%)도 상승했습니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초과 구간의 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로 2022년 11월 시세조사 표본 확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역시 54.1%로 표본 확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전세가율 상승은 전세 수요 증가와 맞물려 매매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최근 전세 수요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증가하고 있으며, 매매 수요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상태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국 3751가구에 불과해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일반분양 물량이 전무했으며, 경기 지역은 108개월 만에 분양이 없었습니다.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1404가구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7250가구로 지난달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서울 아파트에서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며 ‘마이너스 프리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공공부문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올해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착공 실적이 26% 증가했고, 서울·수도권 아파트 인허가도 증가했다”며 “올해도 주택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등 공공부문의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정비사업 관련 규제도 적극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린벨트 지역전략사업에 대해서는 중도위 심의를 거쳐 조속히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1차 신청 지자체와 사업 구간, 사업비 부담 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협의가 완료된 사업은 내달 중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박 장관은 올해 상반기 중 SOC 예산 17조9천억 원 중 약 70%에 해당하는 12조5천억 원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방의 미분양 주택 감축을 위해 기존 세제·금융 대책을 차질 없이 관리하고, CR 리츠도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박
서울시가 강남권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거 해제했습니다. 다만 재건축이 추진 중인 단지는 제외돼 투기 과열 우려가 여전한 지역에 대한 규제는 유지됩니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일대 305개 아파트 중 291개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광범위한 지정 방식에서 벗어나,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에 한해 ‘핀셋’ 방식으로 허가구역을 유지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번에 해제되지 않은 14개 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들입니다. 대치동 개포우성 1·2차, 선경, 미도, 쌍용1·2차, 우성1차, 은마와 삼성동 진흥, 청담동 현대1차,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우성1·2·3·4차, 아시아선수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서울시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한 매수 대기자 유입 등 투기 과열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이들 단지는 허가구역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중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친 6곳도 이번에 해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신당동, 면목동, 신정동, 방화동, 천호동, 미아동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육성하고 재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 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 확산 ▲행정 혁신 등 7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연간 1만 명의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4천 명, 대학을 통해 6천 명의 인력을 길러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부터는 이공계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제도도 새롭게 운영해 매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해당 제도는 총 6억 원 규모로, 60명을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양재에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합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AI 허브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테크시티는 국내외 대학원과 세계적 연구기관뿐 아니라 문화 및 주거 공간을 결합한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설계됩니다. 서울시는 양재 일대를 AI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AI 특구 지정 등 기반 마
서울시가 공공발주 건설공사의 공사비를 현실화하고, ‘직접시공 50% 의무화’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는 관련 규제철폐안 13호부터 22호까지 총 10건을 지난 9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그간 원도급자의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비율을 높여왔으나, 건설사들의 이행능력 부족으로 부담만 커졌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잇따라 유찰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직접시공 의무화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대신 입찰 평가 항목에 직접시공 비율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올해부터는 30억 원 이상 건설공사의 적격심사와 종합심사 대상 사업에 대해 직접시공 비율 평가를 실시하며, 시공비율이 20%일 경우 만점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비 현실화도 본격 추진됩니다. 고환율과 고금리에 따른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된 건설업계를 고려해 도심지 특성과 공사 규모에 맞춘 할증률 적용 방안을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적정 공사비가 반영되도록 발주부서와 계약심사부서가 함께 원가 산정 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기존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부터 청년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를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원하는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해당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모집은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청년 1순위 유형에 대해서는 총 7,000호를 공급하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해서는 공급 물량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청년 1순위는 무주택자이면서 혼인하지 않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등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은 수도권 최대 1억2,000만원, 광역시는 9,500만원, 기타 지역은 8,500만원까지 지원되며, 입주자는 100만원의 보증금과 전세 지원금에 대한 연 1~2%의 금리를 월 임대료로 부담하게 됩니다. 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며, 기준을 충족할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4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유형은 무주택자이면서 아동복지법에 따라 가정위탁 보호 종료자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5년 이내인 경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경
서울시가 주상복합건물 내 상가 등 비거주시설 비율 규제 완화를 포함한 부동산 규제 철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시는 자치구별로 평균 6개월가량 소요되던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직접 입안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해 3개월로 단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규제철폐안 1호는 상업·준주거지역 내 비거주시설 비율 완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서울시는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축물의 비주거시설 비율을 기존 20% 이상에서 10%로 낮추고, 준주거지역의 용적률 규제를 폐지하기 위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을 개정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신규 구역에는 비주거 비율이 적용되지 않도록 했으며, 기존 177개 지구단위계획구역도 재정비를 통해 규제폐지가 가능해졌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해당 177개 구역의 비거주 용도 기준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폐지할 계획입니다. 상업지역 비거주 비율 완화안은 현재 조례 개정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번 변경안에는 허용 용적률을 조례용적률의 1.1배로 상향하는 98개 구역에 대한 재정비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상세 내용은 오는 6일부터 2주간 서울 도시공간 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업무·상업용 건물의 거래 규모가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총거래액은 1조5467억원으로, 전월 3조6919억원 대비 58.1%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144건으로, 전월 164건 대비 12.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무용 빌딩의 거래 건수는 10건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거래액은 6598억원으로 전월 1조8507억원 대비 64.3% 급감했습니다. 상업용 빌딩은 131건이 거래돼 전월 150건 대비 12.7% 감소했고, 거래액은 8639억원으로 전월 1조5254억원보다 43.4% 줄었습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거래 건수는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이후 조정기에 진입했고, 거래액은 분기 말마다 대형 거래가 집중되며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시장 안정화 단계는 아니다”라며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알스퀘어는 집합 건물과 지분 거래를 제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를 집계했으며, 업무용 빌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