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는 26일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조화준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화준 의장은 1957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KTF, BC카드 등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KT캐피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풍부한 경영 경험과 재무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KB금융은 “조 의장은 사외이사로서 활발한 의사소통과 뛰어난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왔으며, 이사회와 각 위원회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화준 의장은 금융 및 경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KB금융은 올해에도 이사회 내 다양성을 확대하며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2.8%(7명 중 3명)로, 이는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 수준에 부합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조화준,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등 4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합류했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지방에 거주하는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대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상품은 전국 5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총 60억원 규모로 공급됩니다. 이번 제휴에는 ▲경북 ▲경남 ▲대구 ▲인천 ▲부산 신용보증재단이 참여했으며,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둔 NICE 신용평점 595점 이상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대출금리는 기준일(3월 24일) 기준 최대 연 4.84%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이차보전 대상에 해당하는 고객은 최대 3%의 이자지원을 받아 최저 연 1.84%까지 금리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 대출기간은 최장 7년이며 거치기간은 최대 2년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거치기간 종료 후에는 원금을 균등분할로 상환하는 구조입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1만2500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토스뱅크의 보증서 기반 대출을 이용했으며, 누적 대출공급액은 약 4500억원에 달합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핵심 주체인 개인사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양도세 절세전략 고객선택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산정할 때 사용할 계산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보다 전략적인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취지입니다. 기존에는 선입선출법만을 적용해 양도차익을 계산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이동평균법도 선택할 수 있게 돼 고객의 세금 전략에 보다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선입선출법은 먼저 매수한 주식이 먼저 매도된 것으로 간주해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이동평균법은 주식을 매입한 시점과 관계없이 전체 매수 단가의 평균을 기준으로 양도차익을 산정합니다. 이처럼 계산 방식이 달라도 거래 조건이 동일하다면 최종적으로 산출되는 양도차익은 같기 때문에 절세 전략은 가능하되 탈세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2024년 귀속분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선입선출법에서 이동평균법으로 변경하는 경우 2023년 귀속분부터 소급 적용되지만, 이후 다시 선입선출법으로 되돌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재경 N
한화그룹 금융계열의 중심축인 한화생명은 차기 대표이사로 여승주 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룹 금융부문에서 축적된 경험과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전략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 부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선임된 뒤, 같은 해 12월 단독대표 자리에 오르며 경영 전권을 맡았습니다. 2023년 9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에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전문경영인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일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금융센터63 본관에서 제7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주총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여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지명하면서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 등 다양한 핵심 보직을 수행하며 전방위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라며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보험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추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019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랜 과제로 남아 있던 증권업 복귀에 성공했으며, 보험업 재진출은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의 안착과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이라는 전략적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비은행 부문 강화’와 ‘이익구조 다변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2023년 취임 이후 임기 후반을 맞은 임종룡 회장은 또 한 번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달 19일,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투자증권의 투자매매업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증권 인수와 파생상품 매매 등 기업금융(IB)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금융위는 “투자매매업 본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후, 이달 1일 공식 출범했습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금리 동결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 차이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FOM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역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9%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 기준금리를 감안할 때 향후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한 셈입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2.1%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7%로 올렸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창사 이래 최대 손익을 달성하며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1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나채범 사내이사 후보 선임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앞서 지난 2월 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나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단독 추천한 바 있습니다. 임추위는 나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창사 이래 최대 손익, 장기보장보험료 성장, 여성보험시장 경쟁력 확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의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823억원으로 전년보다 916억원(31.5%)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5100억원으로 1245억원 늘었습니다. 지난 1월 말에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임신·출산 관련 보험제도 3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나 사장은 수상 후 이복현 금감원장과 기념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3년 3월 나 사장 취임과 함께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여성 특화 보험시장 공략에 나섰고, 여성 건강을 연구하는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Female)과 기술(T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19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테크블레이즈(Startup TechBlaze)'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유망한 AI 스타트업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테크블레이즈는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자사 빅데이터와 결합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공모했으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습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기업은 스마트마인드, 사페레아우데, 마인즈앤컴퍼니 등 총 3곳입니다. 스마트마인드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분석 솔루션을 통해 신한카드와 다양한 협업 과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페레아우데는 생성형AI 기반 문서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마인즈앤컴퍼니는 고객 개인화 마케팅 에이전트 관련 프로젝트를 신한카드와 함께 진행합니다. 이들 스타트업은 향후 3개월간 기술검증(PoC)을 거쳐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단계를 밟게 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