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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책

“집값 바닥 찍었나?”…서울 아파트값 내림세 넉달 째 둔화

한국부동산원, 4월 월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 발표
서울 아파트값 -0.39%..전월비 하락폭 절반 축소
송파·서초는 상승 전환..타 자치구도 0%대 하락률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올해 초 침체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며 아파트 가격 또한 지속된 내림세가 멈추는 모습입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월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9%인 것으로 조사되며 전월 변동률인 -0.72%보다 하락폭이 절반 갸량 축소됐습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12월 -2.96%의 변동률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내림폭이 줄며 보합세에 가까워졌습니다.

 

큰 폭으로 내림세가 축소됨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1%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달에는 7곳의 자치구가 1%대 내림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자치구 별로 살펴볼 경우 송파구와 서초구가 지역 내 유이하게 아파트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파구는 0.05%, 서초구는 0.0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각각 15개월, 9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지역 내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이달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동작구도 주요 단지에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전월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0.95%)로 집계됐습니다. 강서구의 경우 방화동, 염창동, 화곡동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봉구(-0.92%)와 광진구(-0.87%) 또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거래 등이 발생한 것이 전체 하락 흐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폭으로 줄은 자치구는 금천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천구는 지난달 -1.44%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이달 -0.68%을 기록하며 축소 폭이 0.76%p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으나 가격 내림폭의 둔화로 전체적인 하락폭 축소로 이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지역 구축 대단지에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 내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지난 달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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