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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익 779억…전년비 12.4% ↓

매출 1조977억원, 17.5% 증가..백화점 선방
영업 효율화·발주 제한에..면세·지누스 부진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면세점과 지누스가 동반 부진하며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연결(백화점·면세점·지누스) 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패션, 화장품 상품군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보다 5.4% 증가한 57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7.4% 줄었습니다. 판촉비,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면세점 부문은 프로모션 축소 등 영업 효율화로 부진했습니다. 매출은 3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7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는 매출이 21.2% 감소한 2291억원, 영업이익은 70.6% 줄어든 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 그룹 편입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국내 매출이 61.6% 증가하고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매출이 25.6% 신장했습니다. 

 

다만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미국의 주요 매트리스 고객사들이 과잉 재고를 막기 위해 발주 제한 정책 등을 진행하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외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이번 인천공항 DF5 구역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3분기 공항점 규모 확대도 예정돼 있다"며 "주력시장인 미국 또한 2분기부터 매트리스 공급량이 늘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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