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행정타운 인근 지역이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행정 중심지 주변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행정타운은 시청이나 도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교통·상권·생활 편의시설이 균형 있게 발달해 있습니다. 공무원과 방문민원인 등 상주 인구가 많아 지역 내 안정적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이 연계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정부과천청사와 과천시청이 위치한 과천시, 경기도청 신청사가 자리한 수원 광교신도시,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뉴타운, 의왕 고천지구, 김포 풍무지구 등이 꼽힙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실거래가와 청약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 전용 84㎡는 최근 24억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19억7000만원)를 4억3000만원 웃돌았습니다. 화성 남양읍 ‘남양아이파크’ 전용 132㎡도 지난달 6억1000만원에 거래돼 종전보다 6000만원 상승했습니다. 수원시청 인근 ‘매교역 팰루시드’ 전용 59㎡ 역시 7억7199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청약시장 열기도 뜨겁습니다. 김포시청 사우동의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1순위 청약에서 572가구 모집에 4496건이 몰려 평균 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의왕시청 인근 ‘제일풍경채 의왕고천’도 165가구 모집에 3560건이 접수되며 21.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수요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생활 편의성과 행정 접근성이 뛰어난 행정타운 인근 지역은 안정성과 미래가치를 동시에 갖춰 수요자 선호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요 건설사들도 행정타운 중심지 인근에 신규 분양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일원에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린 에듀하이’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 84㎡ 총 556세대로 조성되며, 화성시청과 시의회 등 행정기관이 밀집한 남양뉴타운 내에 위치합니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서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선보입니다. 총 1912가구(전용 39~100㎡) 규모로, 지하 3층~지상 40층 11개 동으로 구성됩니다. 의왕시청과 소방서,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우수합니다.
BS한양은 다음 달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1071가구로 조성되며, 김포시청과 법원·행정기관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행정 중심지는 안정적인 주거 수요와 상권 형성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 입장에서도 가치가 높다”며 “향후 인근 신규 공급 단지들이 청약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