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26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윤호영 대표이사의 연임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영 대표는 2016년 12월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온 창립 멤버로, 이번 결정을 통해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2년간 연장됩니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윤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천하며 “설립 단계에서부터 카카오뱅크를 주도한 금융·IT 융합 전문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위원회는 특히 ‘26주적금’, 1100만 명이 이용 중인 ‘모임통장’ 등 혁신 금융상품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영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도 적극 나서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현금배당도 의결됐습니다. 1주당 360원의 결산배당금이 확정되었으며, 총 규모는 약 1715억원으로 전년(71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주총에서는 금융·재무·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 사외이사로 ▲유호석 전 삼성생명 부사장(CFO) ▲김정기 전 하나은행 부행장(마케팅그룹대표) ▲엄상섭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를 신규 선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진은 기존 5인에서 6인 체제로 확대됐습니다.
아울러 회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 경영 투명성과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