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14일 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에 특화한 창업보육센터인 ‘디노랩B센터’를 부산에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디노랩(DINNOLab·Digital Innovation Lab)은 우리금융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서울, 경남, 충북, 부산 등 전국에 총 5개의 디노랩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177개 기업을 발굴해 1천752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디노랩B센터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분야에 초점을 맞춰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육성합니다. 센터 명칭인 B센터에는 지역명 부산(Busan)과 블록체인(Blockchain)의 두 가지 의미가 담겼습니다.
부산시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기술실증과 상용화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사업의 확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디노랩B센터는 부산시와 손잡고 관련 기업 간 협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13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 김성현 부장, 부산시 창업벤처과 김가영 과장,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서종군 원장 등이 참석해 첫 기수로 선정된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 ‘디노랩 부산1기’로 블록체인, 핀테크, 플랫폼 분야의 ▲뉴아이 ▲블로코엑스와이지 ▲비댁스 ▲크로스허브 ▲라이브엑스 ▲데브디 ▲에이엠매니지먼트 등 총 7개사를 선발해 본격 지원에 나섭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라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부산을 거점으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