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7월 3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사인 페르미 아메리카와 ‘첨단 에너지 및 인텔리전스 캠퍼스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의 에너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프로젝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입니다. 양사는 설계, 시공, 투자 등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걸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에너지부 전 장관 릭 페리가 공동 창립한 회사로, 기가와트 단위의 전력을 AI 인프라에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망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 기반의 하이브리드 에너지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실증 운영 플랫폼 마련과 함께 고도화된 전략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핵심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약 2335만㎡(707만 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며, AP1000 모델의 대형 원전 4기(총 4GW), 소형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사업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ENEC와 ‘글로벌 원자력 사업 공동 개발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삼성물산의 시공 및 인프라 구축 능력과 ENEC의 운영 경험이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약 내용에는 ▲해외 원전 건설 및 노후 원전 재가동, 부지 인수 등 대형 프로젝트 협업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관련 투자 및 개발 ▲수소 생산 등 원자력 기반 에너지 사업 확대 ▲원자력 설비 및 서비스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등 폭넓은 협력 분야가 포함돼 있습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 전략 로드맵을 수립해, 다양한 지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원자력 생태계 전반에서 입지를 확대해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4,3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감소한 15조1,763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8.2% 늘어나 실적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공사비 급등기 착공한 현장들이 준공에 들어서고 수익성 높은 공정이 본격화되며, 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에서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해외 주요 현장인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와 파나마 메트로 3호선도 공정 안정화에 힘입어 매출에 기여했습니다. 상반기 매출은 연간 목표치 30조4,000억 원의 49.9%를 달성했으며, 수주는 16조7,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상반기까지 수주 목표 달성률은 53.7%이며, 수주잔고는 94조7,613억 원으로 약 3.1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410억 원, 부채비율은 167.9%, 유동비율은 145.3%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기술 기반 고부가 프로젝트 수주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에너지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소형모듈원전(SMR) 시공 방식 혁신에 나섰습니다. 삼성물산은 일본 IHI와 협력해 SMR에 쓰이는 강판 콘크리트 벽체(SC)를 모듈화하는 공법을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성공적으로 실증했습니다. 기존 원자력발전소 벽체는 현장에서 거푸집과 철근, 콘크리트를 조립해 만드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실증에서 공장에서 강판을 먼저 제작한 뒤 그 안에 콘크리트를 채워 실제 크기의 벽체를 완성해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습니다.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사업주 로파워,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플루어와 SMR 전문 자회사 뉴스케일 등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IHI 요코하마 공장에서 실증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완성품 인도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삼성물산이 도입한 강판 콘크리트 모듈화 공법은 공사 기간과 비용이 직결되는 SMR 시장에서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성 강화,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 성과를 토대로 본공사 단계에서도 핵심 시공사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구원석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은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로, 고속 중성자가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SMR(소형모듈원전) 중에서도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에 비해 핵폐기물 발생량이 약 40%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비용의 무탄소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하고 SMR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고도화된 제조기술과 테라파워의 혁신적인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역량을 한층 확대하고 상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핵심 주기기 제작을 위해 최적화된 생산방안을 연구·적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