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등 미래첨단전략산업에 총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짜 성장을 위한 생산적금융’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추진해온 국민성장펀드가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들어간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과 함께 전략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성장펀드를 대한민국 산업 혁신 수요와 금융 자본 공급 역량이 만나는 핵심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산업과 금융이 전례 없이 긴밀하게 결합하는 국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을 결합한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향후 5년간 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핵심 광물 공급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산업별 지원 규모를 보면 AI 분야에 30조원이 배정돼 가장 비중이 크며, 반도체 20조9000억원, 모빌리티 15조4000억원, 바이오·백신 11조6000억원, 이차전지 7조9000억원, 미디어·콘텐츠 5조1000
2023년은 은행권 전반에 ‘고난의 시기’로 회자됩니다. 당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강도 높은 발언이 잇따르며 은행은 ‘종노릇’, ‘이자장사’ 등 직격탄에 가까운 표현의 중심에 서야 했습니다. 또한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대되며 금융권 전반의 경영 판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해 여름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장기 대출일수록 전체 상환 부담은 커지지만, 연간 원리금 상환 능력으로 판단되는 DSR 규제 체계 특성상 대출자의 한도 확대 여지가 생기는 구조를 고려한 움직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만 34세 이하’로 연령제한을 둔 채 해당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정도경영’ 원칙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한은행은 이 결정으로 가계대출 급증을 견제하던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정도경영에는 초조함보다는 바른길을 간다는 신념이 필요하다”며 “조금 느리더라도 지속 가능한 길이 결국 옳은 길”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2023년 3월 취임 이후 3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적금융 기반의 성장지원 패키지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산업 경쟁력이 높은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 고금리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은행은 성장지원 패키지를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대상 신규대출 금리 지원 ▲고금리대출 이자 환급 및 원금 감액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총 6조9000억원 규모 대출에 대해 약 520억원의 금리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규대출 지원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와 국가핵심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일정 수준의 신용등급을 충족한 기업이 1억원에서 300억원 이하 신규대출을 신청하면 1년 동안 최대 1%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은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투자 여력을 강화해 산업경쟁력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대출을 보유한 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 대한 완화 조치도 마련됐습니다. 대출연기 시 적용 금리가 연 7%를 넘을 경우, 초과 이자금액 중 최대 3%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이 자동 상환되는 구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중순부터 1년간 운영되
KB국민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생산적금융 공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은행은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협력에 이어 두 기관과 체결한 협약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본격화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총 14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과 보증료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재원으로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한 4000억원 규모의 대출 공급을 추진합니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게는 3년간 보증비율 100%가 적용되며 최대 0.3%포인트의 보증료 감면 혜택이 제공됩니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는 2년간 연 1%포인트씩 총 2%포인트를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원 대상 기업군은 각 기관이 정한 기준에 따라 구분됩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신성장동력 분야 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해외 진출기업, 고용창출 우수기업,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을 지원합니다. 기술보증기금은 주력산업 기술경쟁력 강화기업, 수출경쟁력 강화기업,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기업, 창업생태계 조성기업, ESG 기반 지속가능성장 기업 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 여기에 더해 중진공 정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자금 흐름을 혁신 산업으로 전환해 첨단 분야의 대변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에서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쟁 심화와 후발국 추격 속에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부는 당초 100조원 규모를 목표로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되며,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2월 초 출범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성장 동력 회복과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주요 기조로 내세우고 있으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도 각 73조~93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공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성장펀드에도 각각 10조원씩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기업·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와 금융권이 함께 미래 전략과 메가프로젝트 중심의 실효적 추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국가전략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그룹 6개 주요 자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총 4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 생산적 금융 중심의 성장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하나금융은 최근 서울 본사에서 열린 ‘2026년 그룹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생산적 금융 확대를 핵심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금융그룹으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한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추진되는 ‘하나 모두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모펀드’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6개 자회사가 참여합니다.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4년간 4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총 4조원 이상의 투자펀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모펀드 운용은 민간 모펀드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하나벤처스가 맡습니다. 해당 펀드는 정책출자기관과의 매칭 출자를 통해 AI(인공지능), Bio(바이오·헬스케어), Contents(콘텐츠·문화), Defense(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수출입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고객의 외환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 중소우대 외화예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상품은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산적·포용적 금융 실현을 목표로 마련됐습니다. 은행은 이를 통해 해외 거래를 수행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중소우대 외화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해외 송금 수수료 월 1회 면제 ▲수출신용장 통지 수수료 면제 ▲수입화물선취보증서 발급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가입 기간 동안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12개 주요 통화(USD·EUR·JPY·GBP·CHF·CAD·AUD·NZD·HKD·SGD·CNY·SEK) 에 대해 영업점과 비대면 거래 모두 50%의 우대환율이 자동 적용됩니다. 특히 미달러(USD), 엔화(JPY), 유로화(EUR) 등 3대 통화의 경우 신규 가입 및 입금 시 60%의 우대환율을 제공합니다. 우리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100달러(USD 기준) 이상을 예치한 신규 가입 개인사업자 고객 3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함께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K-TOP 추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기보의 K-TOP 플랫폼은 AI 기반 기술평가 서비스를 탑재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개방형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은행이나 공공기관은 기술평가정보를 목적에 맞게 활용해 신뢰도 높은 금융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K-TOP 플랫폼을 직접 연계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보증 추천대상 기업을 사전에 판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기반 중소기업이 보다 신속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기보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보증한도 200억원 규모의 추천을 진행합니다. 대상은 기보 기술보증요건을 충족하고, K-TOP 플랫폼의 기술사업평가등급 B이상(추천가능등급)을 획득한 신기술사업자 및 중소기업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이 우리금융그룹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맞물려 생산적금융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부동산 중심 자금흐름을 산업·기술·지역 등 생산적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벤처캐피탈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TF’를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하나금융은 이번 계획을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핵심 분야로 나누어 실행할 방침입니다. 먼저 생산적금융 부문에는 총 84조원을 배정했습니다. 국가전략산업 육성, 벤처·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 제고를 목표로 합니다. 하나금융은 정부가 추진 중인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 민간금융권 자금 10조원을 선제 출자해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자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협력해 직·간접 투자 재원을 조성합니다. 또한 그룹 자체 자금 10조원을 별도 조성해 ▲모험자본 2조원 ▲민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역 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비수도권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상품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서 발표한 생산적금융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당시 임 회장은 “126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견인해온 우리금융그룹이 사명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가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겠다”며 향후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은 이 중 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16조원 공급 계획의 일부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성장유망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제5차 산업집적활성화 기본계획’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기술혁신과 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첨단산업과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주력산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지원 대상은 산업단지 입주기업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중소·중견기업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