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지난 3일 치뤄진 21대 대통령 조기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당선, 4일 오전 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4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모두 완료된 결과 이 대통령은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를 기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728만7513표를 득표해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최다 득표 기록인 1639만4815표, 48.56%)을 경신했습니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 선거이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따라서 국군 통수권을 포함,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으로 이양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대통령 업무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검정고시를 거쳐 1982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 제28회 사법시험에 합력해 1989년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하며 변호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2005년 8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 대통령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 된 이후 성남시장에 재선 했으며 2018년 제 7회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지사에 도전해 승리했습니다. 이후 2021년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p차이로 석패한 뒤 2022년 제21대 총선에서 계양구 을 후보로 나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된 이 대통령은 2022년 7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되었으며 올해 4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8.77%로 최종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 21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