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육상공사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맺은 독점공급합의(PSA)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향후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본설계 단계에서는 해안 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 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핵심 인프라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 검토해 원활한 EPC 전환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 동쪽 약 70km 해역에 750메가와트(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울산 지역 모든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DNV, 남성해운, HA-에너지 등과도 협력해 해상풍력 기술력과 운송·설치 전용선박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에퀴노르와의 이번 협업은 기술 완성도와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소 건설사와 기자재 업체 등과의 상생도 강화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DL이앤씨는 24일 에쓰오일이 발주한 2,360억 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전소는 121메가와트 전력과 시간당 160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내년 12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DL이앤씨는 해당 프로젝트를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며, 전력과 스팀을 자체 생산·공급하게 됩니다. 열병합 발전은 석탄 대신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배기가스를 폐열회수보일러로 재활용해 증기를 생산, 공정 운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주는 DL이앤씨가 과거 수행한 RUC, 샤힌 프로젝트 등 에쓰오일과의 협력 경험이 기반이 됐습니다. DL이앤씨는 현재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대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구축한 결과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 사업 수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