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에서 자사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2000MW 규모의 초대형 발전소 건설로, EPC 계약 금액만 약 1조4600억 원에 달합니다. 계약 서명식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CEO를 비롯해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발전소는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며, 부지 면적은 27㎢로 서울 여의도의 9배에 해당합니다. 총 274만 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이며, 2030년 준공 후에는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물산은 태양 추적식 트래커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인버터를 도입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의 ‘국가 비전 2030’ 전략의 핵심으로,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이미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875M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수주로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약 80%를 단독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당초 모집액 2000억원의 5배 이상인 1조900억원이 몰리며 전 트랜치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ESG 인증을 받은 녹색채권으로, 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습니다. 모든 물량은 개별민평 대비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돼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7곳이 맡았으며, 메리츠증권·한양증권·현대차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모집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이형석 현대건설 재경본부장(CFO)은 “에너지 안보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원전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녹색채권 발행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증액 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하고, 일부는 미국 텍사스주 LU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