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거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원이 후원한 ‘초고령사회, 노인주거의 길’ 정책 토론회가 지난 4일 열려 고령층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웰에이징’ 주거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하성규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운영되는 노인 주택은 있으나, 중간 소득층 노인이 적정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실질적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 교수는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건강하고 즐겁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웰에이징 기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인 주거가 단순한 집 이상의 의미로 안전, 건강, 사회적 관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노인 주거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직주근접형 일자리 제공, 저렴한 주택 보급,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을 세밀히 반영해야 한다”며 “공동주거 형태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주거 모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고령사회, 노인주거 정책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하위 자산 20%에 해당하는 고령층 중 자가 주택 보유 비율이 7.7%에 불과하다”며 소득에 따른
생명보험협회(회장 김철주)는 일본 OLICDC(아시아생명보험진흥센터)와 함께 ‘2025 한일 생명보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초고령사회, 생명보험업계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행사에서는 먼저 초고령사회를 선제적으로 경험한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보험금청구권신탁을 운영 중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일본생명보험 미야자키 유스케 부장과 하라 타다시 부장은 일본 요양산업 현황과 사업 구조를 소개하며 선진모델로 평가받는 일본생명(니치이학관)의 요양서비스 운영사례를 전했습니다. 또한 NH농협생명 양희석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도입된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개선해야 할 법적 쟁점들을 짚었습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재산 관리가 어려운 유족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로, 생명보험업계는 신뢰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규와 제도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로 저성장 흐름이 고착화되며 업계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인구위기를
국내 대형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시니어 주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년층을 위한 주거시설 수요가 늘어나고,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 지원에 나서면서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SK디앤디는 자산관리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와 함께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3사는 서울과 수도권에 최대 1조원 규모의 운용 자산(AUM)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워버그핀커스가 국내 주거 시장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물류창고에 집중하던 투자에서 시니어 주거로 확장한 점이 주목됩니다. 첫 프로젝트는 서울 방배동에 들어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입니다. 지상 12층, 연면적 1만㎡ 규모로 내년 착공 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디앤디는 앞으로 공모사업과 복합개발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도 MGRV와 손잡고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214가구 규모 노인복지주택을 개발 중이며, 롯데건설은 강서구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 특화의료 서비스와 호텔급 시설을 갖춘 고급형 시니어 레지던스를 공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