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신도시 내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7만4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습니다. 청약자들은 10억 원 이상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 클래스(494가구·2021년 10월 입주)’는 지난 14일 전용면적 105㎡ 1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으며 신청자는 총 7만4051명이었습니다. 해당 가구는 최초 계약자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위반해 계약이 취소된 물량입니다. 이번 청약에 많은 인원이 몰린 이유는 시세 차익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가구의 분양가는 9억2548만원으로 2019년 분양 당시 가격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05㎡는 지난 3월 20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10억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됩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같은 면적대 호가는 22억5000만원까지 책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청약 당첨자는 오는 17일 발표되며, 계약일은 이달 25일 하루입니다. 아파트가 준공된 이후 분양되는 가구이기 때문에 최초 계약 당시 선택된 품목과 현 상태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단지가 무순위 청약 입주자를 모집하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무순위 청약 신청을 받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최초 분양가로 공급돼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39㎡ 1가구 △59㎡ 1가구 △84㎡ 2가구 등 총 4가구입니다. 분양가는 각각 6억9440만원(39㎡), 10억5190만원(59㎡), 12억9330만원·12억3600만원(84㎡)으로 책정됐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는 지난 4월 27억5000만원에 실거래된 바 있어, 단순 계산으로 최대 15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청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해당 단지에 당첨돼 계약했거나 예비입주자·추가 입주자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부적격 당첨으로 제한 기간 중이거나 외국인도 청약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계약은 오는 21일 진행되며 계약금은 10%, 잔금 90%는 1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로 2022년 11월 시세조사 표본 확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역시 54.1%로 표본 확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전세가율 상승은 전세 수요 증가와 맞물려 매매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최근 전세 수요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증가하고 있으며, 매매 수요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상태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국 3751가구에 불과해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일반분양 물량이 전무했으며, 경기 지역은 108개월 만에 분양이 없었습니다.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1404가구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7250가구로 지난달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서울 아파트에서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며 ‘마이너스 프리미
서울 아파트 공급이 급감하면서 올해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 부담뿐 아니라 분양 물량 감소로 청약경쟁이 치열해져 당첨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내 분양 예정 단지는 총 29곳으로 2만2620가구 규모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3% 감소한 수치이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523가구로 33.8%나 줄어들었습니다. 대부분이 정비사업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 급감이 2~3년 뒤 입주 물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 전세 공급도 줄고, 전셋값 상승은 다시 매매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전셋값은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전세가는 2023년 7월 1048만 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2024년 12월까지 17개월 연속 상승 중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이수역 헤리드’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59~138㎡로 구성된 965가구 규모의 대단지입니
지난해 부동산 임의경매 건수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며, 집값 상승기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부동산에 투자했던 이들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경매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13만9847건으로 2023년보다 32.4%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아파트·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임의경매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는 5만5419건으로 2023년 대비 41.8% 증가했고, 2022년과 비교하면 2배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경매는 3267건으로, 2023년 1956건 대비 67% 급증했습니다. 2022년 798건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준금리가 2021년 1%대에서 2023년 3.5%까지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거래 위축과 대출 규제가 겹치며 주택 처분이 어려워진 영끌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