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국내 관광 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호텔업계 전반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88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약 5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66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19년 기록했던 602만 명을 웃도는 수치로, 단체 관광 재개와 Z세대 개별 여행객(싼커)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야놀자리서치의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텔 시장의 투숙률(OCC)과 평균 객실 단가(ADR)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던 호텔 산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현재 호텔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구조로, 최소 2027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K-콘텐츠 확산과 비자 완화 정책, 아시아 내 한국 선호도 상승이 장기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시는 코엑스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재편하기 위한 개발계획을 23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발은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고층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마이스(MICE) 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2023년 폐업 이후 공항버스 정류장, 예식장 등 활용도가 낮은 시설이 자리한 곳입니다. 서울시는 이 부지에 40층 이상의 고층 오피스를 건설해 국제업무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저층부에는 문화예술 전시장이 들어서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등 예술행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합니다. 코엑스는 지난해 예술·산업 전시, 국내외 회의, 국제회의 등 총 1,789건 이상의 행사를 개최한 마이스 산업의 핵심 공간입니다. 또한 도심공항 기능도 회복됩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인접부로 기능을 이전하고, 2029년 완료 예정인 리모델링과 연계할 계획입니다. 또한, GTX와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하 출입구 2개소를 신설해 환승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삼성역, 봉은사역, 영동대로, 테헤란로87길을 연결하는 실내·지하 보행통로도 마련해 도보 이동 환경도 개선하고, 외부 공간에는 대규모 도심숲과 광장을 포함한 시민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