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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O 취급사 약 50% 가상화폐 가격 ‘80% 이상’ 하락

금감원, 2018년말 기준 분석결과 발표..8개사 신규 가상통화 가격 평균 67.7% 하락

[블록핀 제해영 기자] 국내 ICO 취급사의 가상화폐 가격이 평균 반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80~100%이상 하락한 회사는 8개로 전체의 조사 기업의 반 정도를 차지했다.

 

금감원이 국내 블록체인기술 개발회사 22곳을 점검해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ICO를 거래한 모든 회사의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18년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국내 ICO 실태를 조사를 했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 업체의 임의 협조(일반기업 조사근거 부재)를 얻어 질문서에 대한 답변서 징구·백서·홍보자료(웹사이트 등) 점검을 통해 얻은 결과다. 

 

18개사의 신규 가상통화 가격은 평균 67.7% 낮아졌다. 감소폭 별로 나눴을 땐 ▲80~100% 하락한 회사가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80% 하락한 회사는 4곳, ▲40~60% 하락 3곳, ▲10~30% 하락 3곳이었다.

 

우리나라에서 ICO를 완료한 회사는 19개다. 이 중 거래를 하지 않은 1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의 ICO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ICO를 취급하는 18개 회사의 신규 가상통화는 평균 4.4개 취급업소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O를 취급하는 회사들의 평균 ICO 조달금액은 ICO 완료시점을 기준으로 333억원에 달했다. 한편 조사한 22개 국내 블록체인 개발회사의 자산규모는 대부분 10억~50억원 수준이었다. 자산규모가 100억을 넘은 회사는 두 곳 뿐이었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체의 프로젝트 유형은 금융·지불·결제·게임 등으로 다양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사업성이 ‘아직 미검증’ 상태라고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P2P금융·투자 회사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지불·결제·게임 회사가 각각 3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진행경과는 대부분 플랫폼 개발·베타테스트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본격 상용화·매출 발생까지 상당기간(1~2년 내외) 소요할 것으로 봤다. 또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상당수는 프로젝트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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