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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법정관리 신청

부채비율 400% 넘어 유동성 위기
전국 30개 공사현장 차질 불가피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58위를 기록했습니다. 자체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택사업 중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와 분양 부진에 따른 자금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409.8%로 전년 말 대비 73.3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업계 적정 수준인 200%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보유 현금은 345억원에서 248억원으로 17.68% 감소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의 기업등급도 상장폐지 직전 단계인 ‘관찰’ 수준으로 분류됐습니다.

 

신동아건설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주요 단지 분양에 속도를 냈으나,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와 의정부 ‘의정부역 파밀리에Ⅱ’ 모두 청약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전국 30여 개의 신동아건설 시공 현장에도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현장에는 서울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 경기 광명학온 공공주택사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향후 예정된 주택 공급 일정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평택 브레인시티에 1420가구, 내달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350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으며, 2019년 졸업 후 6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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