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들섬을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전시와 공연, 휴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 예술섬’으로 재조성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촌동 302의6 일대 노들섬의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그동안 노들섬은 서측 공연장과 편의시설 위주로만 활용돼 왔으며 동쪽 숲과 수변 공간은 이용률이 낮았습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섬 전체를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 도시계획시설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노들섬의 지상부는 기존 건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도록 다시 설계됩니다. 한강을 따라 조성되는 수변부에는 산책로와 수상정원, 미디어 설치물 등이 들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예술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뀝니다. 또한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에는 전시공간과 전망대가 만들어져 한강과 도심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보행축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측 숲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수종 위주로 식생을 복원해 도심 속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숲’으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실시설계와 각종
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에 위치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3일 45가구 모집에 609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35.5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로,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3억900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고, 유상 옵션을 포함하면 14억원을 넘습니다. 해당 단지가 언덕에 위치한 점도 영향을 미쳐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달 중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과 향후 분양가 상승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일이며, 계약은 8일 진행됩니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총 19개 동 규모로 조성돼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업무·상업용 건물의 거래 규모가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총거래액은 1조5467억원으로, 전월 3조6919억원 대비 58.1%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144건으로, 전월 164건 대비 12.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무용 빌딩의 거래 건수는 10건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거래액은 6598억원으로 전월 1조8507억원 대비 64.3% 급감했습니다. 상업용 빌딩은 131건이 거래돼 전월 150건 대비 12.7% 감소했고, 거래액은 8639억원으로 전월 1조5254억원보다 43.4% 줄었습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거래 건수는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이후 조정기에 진입했고, 거래액은 분기 말마다 대형 거래가 집중되며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시장 안정화 단계는 아니다”라며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알스퀘어는 집합 건물과 지분 거래를 제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를 집계했으며, 업무용 빌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