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 인증(ASME-N)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물산은 기존에 보유한 원자력 기기 설치(ASME-NA)와 부품 제작(ASME-NPT) 인증에 더해 설계 분야까지 획득하며, 원자력 설계·제작·시공 전 영역에서 기술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ASME 인증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술 기준(Code)과 품질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부여되는 제도입니다. 특히 원자력 부문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설계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전성과 품질관리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구원석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은 “ASME-N 인증은 삼성물산이 SMR 시장에서 글로벌 EPC 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소형모듈원전(SMR) 시공 방식 혁신에 나섰습니다. 삼성물산은 일본 IHI와 협력해 SMR에 쓰이는 강판 콘크리트 벽체(SC)를 모듈화하는 공법을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성공적으로 실증했습니다. 기존 원자력발전소 벽체는 현장에서 거푸집과 철근, 콘크리트를 조립해 만드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실증에서 공장에서 강판을 먼저 제작한 뒤 그 안에 콘크리트를 채워 실제 크기의 벽체를 완성해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습니다.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사업주 로파워,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플루어와 SMR 전문 자회사 뉴스케일 등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IHI 요코하마 공장에서 실증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완성품 인도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삼성물산이 도입한 강판 콘크리트 모듈화 공법은 공사 기간과 비용이 직결되는 SMR 시장에서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성 강화,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 성과를 토대로 본공사 단계에서도 핵심 시공사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구원석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