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장~홍대선 착공…수도권 서부 교통지형 바꾼다

  • 등록 2025.12.16 11: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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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를 잇는 핵심 광역철도 사업 본격화
2031년 개통 목표, BTO+BTL 혼합 방식 적용

 

현대건설이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부천시 오정구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대장홍대선 착공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시공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수도권 서부 교통망 확충의 출발을 함께 했습니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0.1km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입니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정거장 12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약 2조1287억원에 달합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최초 제안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로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혼합 적용한 사례입니다.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한 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사는 총 5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며, 현대건설은 철도의 시작점인 대장신도시 구간과 가양역에서 한강 하저를 지나 상암으로 이어지는 핵심 구간을 맡습니다. 해당 구간은 한강과 도심을 관통하는 고난도 공사로, 고도의 시공 기술과 안전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구간입니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현재 약 57분이 소요되는 부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27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화곡과 가양, 상암을 거쳐 홍대로 연결되면서 부천은 물론 강서구와 고양 덕은지구 등 수도권 서부 전반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원종역 서해선, 화곡역 5호선, 가양역 9호선, 홍대입구역 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과 연계돼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대장홍대선은 수도권 서부를 관통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과 도심을 통과하는 까다로운 공사인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총동원해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철도를 구축하겠다”며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기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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