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양도세 절세전략 고객선택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산정할 때 사용할 계산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보다 전략적인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취지입니다.
기존에는 선입선출법만을 적용해 양도차익을 계산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이동평균법도 선택할 수 있게 돼 고객의 세금 전략에 보다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선입선출법은 먼저 매수한 주식이 먼저 매도된 것으로 간주해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이동평균법은 주식을 매입한 시점과 관계없이 전체 매수 단가의 평균을 기준으로 양도차익을 산정합니다.
이처럼 계산 방식이 달라도 거래 조건이 동일하다면 최종적으로 산출되는 양도차익은 같기 때문에 절세 전략은 가능하되 탈세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2024년 귀속분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선입선출법에서 이동평균법으로 변경하는 경우 2023년 귀속분부터 소급 적용되지만, 이후 다시 선입선출법으로 되돌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 총괄부문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의 투자 방식에 맞는 세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종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 편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