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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는 웃었지만…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2%↓

영업익 2528억원..대한통운 포함 매출 7조712억원
K푸드 호조..식품 사업 글로벌 매출 비중 49%

 

CJ제일제당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원가 부담에 내수 소비 부진이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수익성이 부진했습니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택배·물류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7조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0.1% 감소한 4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은 4조408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1년 만에 58.8%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 매출은 2조7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21.0% 감소한 13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원가 부담 속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5%, 영업이익이 50%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 비중도 49%로 확대됐습니다.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미국은 GSP 매출이 30%, B2C 채널 만두 매출이 46%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 48%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사료 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6%, 89.4%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 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매출은 16.0% 감소한 1745억원,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5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매출 6566억원과 함께 영업손실이 4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에서 GSP품목 중심으로 K-푸드 영토를 확장하고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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