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20일 과학의날을 기념해 부산지방기상청 국립밀양기상과학관(관장 전숙영)과 함께 ‘그것이 알고싶다 선박과 기상’이라는 주제로 체험 캠프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다문화 및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포함해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 어린이들은 바다와 해양기상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해양기상을 관측하는 무인 관측장비와 무인화 선박(USV), 잠수정(UUV)을 직접 조작해 보는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 임요준 부센터장은 기상과 자연현상, 선박 물류 이동을 ‘기상과 해양 인문학’ 관점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설명했습니다. 돛단배가 역풍과 강물을 거슬러 이동하는 원리, 삼각돛과 바람의 관계, 증기 에너지를 활용한 대형 선박의 운항 원리 등에 대해 설명하자 어린이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임 부센터장은 밀양의 얼음과 천연 저장소 개념을 덧붙이며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물의순환 과정을 선박과 연계해 이해하고, 직접 증기선을 만들어 보는 활동도 포함돼 과학의날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무인선박과 잠수정 조작 체험은 미래 기상관측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김용환 센터장은 이번 캠프 주제를 바탕으로 계절별 융합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황사, 태풍, 구름, 유빙 등 주제를 활용해 어린이 친해양화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류동근 총장은 “이번 캠프는 선박기술과 기상과학을 융합한 창의적 콘텐츠와 도전의 자리”라며 “신해양과 기상 인문학이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