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개통 예정지, 수도권 부동산 흐름 바꾸는 변수

  • 등록 2025.12.18 1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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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급행철도 효과, 집값·청약시장 동반 자극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와 기대감 확산

 

GTX 개통이 예정된 지역들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18일 업계가 전했습니다.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직주근접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주거 선호도는 물론 중장기적인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여건 개선은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해 왔습니다. 특히 GTX는 기존 철도망보다 속도와 접근성 측면에서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GTX 예정 지역은 노선 확정과 기본계획 발표, 착공, 개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가격 상승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역과의 거리가 가까운 단지일수록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GTX 기본계획 발표 이후 동탄역 인근 아파트 가격은 29.2% 상승했습니다. 구성역은 26.9%, 수서역은 11.9% 올라 비교 지역을 웃돌았습니다.

 

청약시장에서도 GTX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된 단지는 지난 5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로, 총 4만3547건이 몰렸습니다.

 

동탄2신도시는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이미 개통되며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지역입니다. 교통 환경 변화가 실질적인 수요 유입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GTX 개발 호재를 갖춘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내년 1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3개 동, 아파트 61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40실로 구성됩니다. GTX와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2028년 GTX-A 삼성역 연장과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한 동탄인덕원선, 2028년 개통 예정인 동탄도시철도 등 추가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습니다.

 

금성백조는 오는 23일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에서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총 1009가구 규모로, 경강선 이천역과 향후 GTX-D 노선 수혜가 기대되는 입지에 들어섭니다.

 

인천에서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이 내년 1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GTX-B 노선 수혜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GTX와 같은 대형 교통 개발 사업은 개통 시점뿐 아니라 계획 단계부터 지역 가치와 생활권을 변화시킨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거 선택과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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